| [발행인 가금현 칼럼]성과는 요란하게, 과정은 비공개로?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
| 2025년 12월 08일(월) 19: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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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신산업을 향한 중요한 이정표라는 점에서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그 이면에 남는 의문은 작지 않다. 바로 협약식이 언론 비공개로 진행됐다는 사실 때문이다.
행사에는 충남도지사, 서산시장, 기업 대표까지 모두 참석해 MOU를 체결했다.
2031년까지 산단을 확장하고 일부 부지를 SAF 실증센터로 활용한다는 야심찬 계획도 발표됐다.
하지만 정작 그 중요한 협약의 자리는 취재진이 배제된 채 진행됐다.
이후 도가 배포한 보도자료만으로 모든 것이 마무리되었다.
성과는 홍보하면서, 과정은 닫아걸었다.
지역사회가 느낄 배신감의 핵심이 여기에 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부지 개발이 아니다.
폐기물 매립장 인근이라는 지리적 조건, 대규모 플랜트 설치에 따른 안전성 문제, 에너지 전환이라는 정책적 민감성까지 내포한 사안이다.
환경성 검토부터 주민 의견 수렴까지 철저한 투명성이 필요한 이유다.
그럼에도 설명 한 줄 없이 비공개를 선택했다면, 지역 주민이 '무엇이 숨겨져 있길래?'라고 묻는 것이 과연 지나친 반응일까.
정책 신뢰의 출발점은 '과정의 공개'다.
행정은 결과로만 말해서는 안 된다. 과정이 공정할 때만 결과가 인정받는다.
지금 필요한 것은 ▲환경·안전 영향 정보의 즉각적 공개 ▲주민 참여형 설명회 개최 및 의견 반영 절차 마련 ▲사업성·타당성 검증 과정의 투명화 ▲공공 정보 공개 기준 재정비다.
결정은 조용히 하고, 홍보는 요란하게 하는 방식은 한때 통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주민의 눈높이와 감시 능력이 높아진 지금, 그러한 방식은 오히려 정책의 발목을 잡는다.
충남도의 이번 협약이 진정 지역을 위한 미래 전략이라면, 숨기고 감추는 것이 아니라 드러내고 설명하는 것이 먼저다.
산업 발전의 길 위에서, 도민의 신뢰야말로 가장 중요한 기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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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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