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ctn] 충남 천안시는 한전주와 관련 도로점용허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인터넷 종합일간신문 충청탑뉴스(CTN)의 보도 이후 변화된 행정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CTN은 [1보], [2보], [3보]를 통해 천안시가 한국전력공사 천안지점(이하 한전)이 신청한 한전주에 대해 도로점용허가를 내주고 있지만 ‘눈 가리고 아웅’ 식 행정을 펼쳐 주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었다.

또 현장조사 소홀 등으로 관련 업체들의 신청에만 의존해 점용료를 부과하는 바람에 누락된 시설물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한전 측의 비도덕적인 업무에 대응조차 못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실제로 천안시는 한전 측이 한전주 전량에 대해 도로점용허가를 득하지 않고 있는데도 실태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전주의 부대시설인 공중선과 변압기등도 도로점용허가 대상인데도 이를 지키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한전 측은 천안시로부터 싼값에 점용허가를 받은 전신주와 점용되지 않은 불법 전주를 유선통신업체 등에 임대해 주고 수익을 얻고 있다고 CTN으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이에 천안시는 보도 이 후 한전주에 대해 실태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천안시의 한 관계자는 “한전에서 불법으로 전주이설과 공중선에 대해 조사를 실시해 불법이 발견될 시 강력하게 행정처분을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와 관련 한 전직 공직자는 “한전 측의 한전주와 공중선 점용 문제는 천안시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충남도내 전지자체가 이 같은 문제점을 안고 있기 때문에 충남도 차원에서 대책마련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전 측의 비도덕적 경영을 차단하는 방법은 지자체의 철저한 행정뿐”이라며 “이제부터라도 충남도가 앞장서 한전주의 도로점용허가 문제를 철저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사후 문제점 등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