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ctn] 충남 보령시가 2006년 주민의 세금 20여억원을 들여 매입한 토지가 5년 간 불용지로 방치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보령시는 보령시 남곡동 소재 쓰레기 매립장 주변 면적19,862㎡(약6천7평)의 토지를 20억2천600만원에 사들였다.

무용지물로 방치되고 있는 고가의 토지주변의 쓰레기 매립장

문제는 보령시에서 매입하기 전에 소유자가 바뀐 점과 쓰레기 매립장, 혐오시설주변 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소유자가 개발을 하겠다며 시에 개발허가서를 연속적으로 제출했다.

이에 시는 개발허가서에 대해 계속 반려를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담당부서인 환경보호과가 매입계획을 세워 보령시의회의 가결을 얻어 매입했으나 현재까지 무용지물로 방치되고 있다.

보령시가 지난 2006년 20여억원을 구입했으나 현재까지 무용지물로 방치되고 있는 토지 주변에는 쓰레기 매립장이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 토지 주변에 이미 쓰레기 매립장이 들어선 관계로 매매가 잘 이뤄지지 않았던 토지를 일명 알박이로 구입한 뒤 보령시에 개발계획 허가 신청을 반복해 결국 보령시가 이 토지를 고가에 매입하도록 했다는 주장이다.

주민 A모씨는 “이 토지는 주변에 쓰레기 매립장이 들어선 관계로 혐오시설이라는 것은 어느 누구라도 아는 사실인데 이 땅을 샀다는 ‘알박이’식이 아닌가하는 의혹을 살만한 것”이라고 말하고 “이 땅을 사놓고 각종 개발계획을 만들어 허가신청을 반복한 것은 하나의 작전에 의해 실행된 것이 아닌가하는 의혹이 들고, 당시 토지 매매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혐오시설 주변인데 누가 그런 비싼 가격에 땅을 사겠냐.”고 반문하고 “이는 보령시에 되팔기 위한 뭔가가 있을 것”이라고 거듭 의문을 제기했다.

또 이 토지를 구입할 수 있도록 가결한 당시 보령시의회 관계자들과 시 고위직 공무원에 대한 비난과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인터넷 종합일간신문 충청탑뉴스(CTN)는 비난과 의혹을 사고 있는 당시 의회관계자를 만나 취재에 나섰다.

그는 “시 에서 꼭 필요한 토지라서 서둘러서 매입하게 됐다”고 말하고 “담당과장의 보고에 의해 토지소유자가 친구인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일부 주민들이 제기하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한편 시 환경보호과 담당은 “매립장 주변의 군부대(시설물)가 있는데 국방부의 승인을 얻지 못해 땅을 사놓고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부대 관계자와 계속해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임종복 기자 pr0054@hanmail.net 임종복 기자 입니다. CTN 네이버 블로그 CTN 방송 CTN 페이스북 CTN 트위터 임종복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