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ctn]홍성군이 모 개발공사와 비밀리에 MOU를 체결해 많은 의혹을 안고 있는 가운데 김석환 홍성군수의 1년 행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석환 홍성군수는 지난 3월12일 1조원 이상이 투자되는 서부면 궁리지구 관광단지 사업을 계획 했다는 민간사업자와 비공개 MOU를 체결하고 회사 대표 개인에 대한 홍보기사를 배포해 물의를 빚고 있다.

군 관계자에 의하면 사업자들이 계획서를 보여줘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돼 행정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사업에 관계된 모 잡지사 및 지역 모 인사가 개입됐다는 것을 최근에 알게 됐고, 투기세력차단, 사업 준비 관계 등으로 비공개 했지만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며, MOU는 법적 효력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홍성읍 김 모(63)씨는 “1조원 이상이 소요되는 사업이 홍성군에서 유치한다는 것은 환영할 일이나 1조원대의 일진그룹과 같은 기업이 유치되는 것과는 달리 궁리지구 개발은 개인업자가 추진하는 것이기 때문에 군으로서는 신중히 검토해야 되는데 사업계획서만보고 성급히 MOU를 체결해 업자에게 공신력만 갖게 해줬으며, 비공개로 진행돼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대표 박 모씨는 “홍성 본사에는 사람들이 없지만 현재 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사를 마친 상태로 사업을 진행하기위해 서울사무소에서 준비 중이며, 항간에 떠도는 시세차익 등에 대한 부동산투기는 소문일 뿐이며, 업무협약을 비밀리에 한 적은 없지만 공신력을 얻기 위해 홍성군과 MOU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홍성읍 박 모(55)씨는 “몇몇 관계자로 보이는 이들로 인해 사업의 투명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으며, 사업기간 등 이들의 계획엔 허점이 많고, 1조원 투자여부 등 이곳에 관광지를 조성한다는 것을 어떻게 믿어야 될지 걱정이 앞선다며, 자칫 잘못될 경우 홍성군은 도의적인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궁리관광단지 계획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사업비 1조70억원, 부지 약 280만㎡ 규모로 관광과 쇼핑, 숙박, 휴양 등 국내 최대 규모의 휴양지를 만들겠다는 사업계획서를 갖고 홍성군과 전격 MOU를 체결했지만 홍성군은 밀실 MOU 체결에 대한 이유 및 조건 등을 명확히 밝혀야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