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보령/ctn]보령시에 위치한 대천해수욕장이 겨울바다를 찾는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는 가운데 호객행위자들로 인해 보령의 이미지를 흐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연말연시를 맞아 겨울바다에서 송년회 등을 개최하기 위해 찾아온 관광객들은 해변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 있는 사이 호객행위(삐끼)자들의 접근에 불쾌감을 드러내는 등 관계당국의 지도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2월9~10일 대천해변을 찾은 취재진은 이들 호객행위자로 인해 많은 관광객이 불쾌감을 드러내는 것을 확인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관광객 Y모(대전시 중구)는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기 위해 모처럼 시간을 내 찾아왔지만 도를 넘는 호객행위로 인해 마음이 상했다"고 불쾌감을 드러내며 "이곳은 해수욕장철인 여름에만 있는 줄 알았더니 겨울철에도 아주 성행하고 있다."며 꼬집었다.

또 서울에서 왔다는 A모(28세) 일행 4명은 "대천해수욕장 신광장입구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리는 순간부터 여러 명의 호객꾼이 달라붙어 이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무슨 일이라도 날 것 같아 삐끼에 이끌려 식당으로 따라 들어가게 됐다"면서 보령시의 미온적인 단속을 원망했다.

신흑동에 거주하는 B모(62세 자영업)는 "호객꾼을 고용하는 일부 식당 횟집 등이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손님을 호객해서 데려올 때마다 건당 수고비를 지불하고 있다"고 말하고 "관광객이나 주민들이 알아서 가야지 삐끼를 따라가면 식당 등의 업주가 삐끼에게 준만큼의 손해를 보게 된다."고 귀띔했다.

그는 또 "관계당국은 호객행위 단속을 여름철에만 한시적으로 할 것이 아니라 년 중으로 실시해야 아름다운 관광보령을 찾아온 손님의 환한 얼굴을 볼 수 있고 더 많은 손님이 방문할 것이며, 이것이 해수욕장 상인을 살릴 수 있는 길"이라고 조언했다.

임종복 기자 pr0054@hanmail.net 임종복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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