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림만 조력댐 건설 반대의 당위성을 역설하는 반투위 모습.

[충남/ctn] 서산·태안 가로림만 조력댐 반대투쟁위원회(위원장 박정섭, 이하 반투위)는 31일 충남도청 기자 회견장에서'가로림만 조력댐 반대 각 부처 탄원서 제출'기자 회견을 가졌다.

반투위는 탄원서를 통해 가로림만 조력발전 댐 계획은 해양수산부의 용역 결과 환경 비용을 포함한 비용대비 편익이 0.81배에 불과해 경제성이 전혀 없고 태안화력에서 생산하는 연간 전력량의 2.7%도 되지 않는 전기를 생산하겠다고 가로림만의 입구를 막아 조력발전 댐으로 막는다면 갯벌감수와 해수 교환율 저하에 따른 수질 악화와 어패류의 산란 및 서식 여건 파괴로 인하여 주민들의 생계에도 막대한 영향이 미칠 것은 불을 보듯 분명한 일이라고 했다.

가로림만은 서해 바다의 자궁이라는 별칭과 세계 5대 갯벌로 평가 받고 있으며 '2007년 해양수산부의 환경가치 평가에서 전국 1위'로 선정 됐다.

가로림만 조력댐 반대 어촌계 명부 (녹색포기 반대)

또 반투위는 별첨 자료를 통해 2013년 6월 서산시와 태안군을 아우르는 서산 수협소속의 총 48개 어촌계 중 42개 어촌계를 비롯한 서산수협과 태안군 선주연합회는 물론 지역민 대부분이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립 계획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 했다.

반투위 박정섭 위원장은 "우리의 후손들에게 세계 최고의 가치를 갖고 있는 가로림만을 온전히 물려 줄 수 있도록 우리 모두는 하나의 마음과 몸으로 최선의 노력을 경주 해야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어 "불법과 금품, 회유와 폭력으로 얼룩진 이 계획을 하루 빨리 백지화 시켜 지역 주민들의 반목을 없애고 모두가 평화롭게 생업에 종사 할 수 있도록 정부와 관련기관이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 했다.

강익재 충남도청 해양수산국장은 면담 자리에서 "해양 수산국 출범을 통해 가로림만과 천수만등의 해양 가치를 활용과 도의 6대 핵심 전략 사업을 통해 상생의 발전을 내실 있게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정섭 위원장은 지난해 6년간의 가로림만 지킴이 활동을 인정받아 SBS 물환경 대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