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태안군 이수연 부군수의 최근 행태를 비난하고 나선 태안군의회 김진권 의장은 17일 열린 태안군의회 임시회 폐회에서 부군수에게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

인터넷종합 일간신문 충청탑뉴스(CTN)는 이수연 태안군 부군수, '마음은 콩밭'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 의장이 의회 현관 앞에 부착해 놓은 이수연 부군수에 대한 내용과 군의회 임시회 폐회에서 다룰 것으로 예상하는 내용을 보도했다.

오전 10시에 열린 제209회 임시회 폐회는 진태구 군수가 불참한 가운데 부군수만 참석해 열렸다.

이날 안건은 금년도에 추진하고 있는 사업현장 답사에 대한 결과보고와 '2013년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다뤘다.

특히 김진권 의장은 이날 이수연 부군수가 보여주고 있는 행태를 질타했다.

김 의장은 "오늘 폐회하기 전에 잠시 군수께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며"최근 들어 부군수는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를 염두에 두고 군정을 펼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급속히 터져 나오고 있으며, 이로 인한 우리 군민들은 혼란스러움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부군수는 우유부단한 행동으로 인해 우리 군민들이 더 이상 혼란스러워 하지 않도록 기자회견 등을 통해서라도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시고, 지방선거에 출마를 결심 하셨다면 우리 군민들이 더 이상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명예롭게 사임을 하시고 활동하는 것이 군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일침을 놨다.

그는 이어 "이에 군수께서는 군민을 위한 행정이 차질 없이 펼쳐질 수 있도록 빠른 시일내에 조치해 주시기를 바란다"면서 "만약 군수의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더 이상 군민이 피해보는 일을 막기 위해서라도 의회차원에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며, 이로 인한 군민의 불편사항 등 모든 책임은 군수께서 져야 함을 사전에 말씀 드린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수연 부군수는 자신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그 자리를 떴다.

한편 김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회기 전에 의장실에서 티타임을 통해 부군수와 만나 부군수의 선거전을 염두에 둔 행보 문제에 대해 사전 협의가 이뤄졌으나 부군수 측이 오는 12월 인사 결정에 따라 본인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혀 시간끌기라는 비난마저 산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권 의장은 "최근 이수연 부군수는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지 않고 군수가 수행해야 할 각종 행사장에 참석 '부군수 입니다'라며 주민들에게 얼굴 알리기에 바쁘다"고 꼬집었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CTN 네이버 블로그 CTN 방송 CTN 페이스북 CTN 트위터 이재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