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세종시 개청식 행사가 열린 가운데 각계 지역 단체장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세종/ctn]정민준 기자 = 16일 "세종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개청식은 각계 인사와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람동 청사 앞 광장에서 열렸다.

하지만 세종시 신청사 개청식에 국무총리마저도 참석치 않아 동사무소 잔치보다 못하다는 비난이다.

이날 개청식에 앞서 이춘희 시장은 오전10시 정례브리핑을 가진 자리에서 "지난해 12월 박 대통령이 정부세종청사 개청식에 오셨는데 대통령은 정부세종청사와 세종시청 청사를 별개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며 "중앙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조치원에 거주하고 있는 한 시민은 "명품도시라고 일컫는 세종시가 정부세종청사에 파묻혀 축하받지못하는 돌잔치를 차린듯해 시민으로서 섭섭하다"며 "시민의 한사람으로 화려하지않은 품격있는 개청식을 기대했지만 나사빠진 허전한 신세가된 원인을 이해로 풀기엔 너무 멀리 간것같다"라고 토로했다.

16일 세종시 개청식 행사가 열린 가운데 주민들의 자리가 비어있는상태로 단상에는 오케스트라 하모니만 울고있다.

또,다른 한 시민은 "제2의 수도 세종시라하지만 행사분위기는 조치원 시절 같은 감정이 앞선다"라고 했다.

한편, 개청식 관계자에 따르면 "단상앞 내빈석 포함해 700여개의 의자를 비치했으나 불과 50여명의 관객이 참석해있고, 공무원과 행사진행요원을 감안한다면 참여한 시민은 약 200여명에 불과하다"며 " 흥 없는 잔치에 시민과 총리가 오길 기대하지 않는다"라고 귀뜸 했다.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정민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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