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ctn]정민준 기자ㅣ 지난 1일 화재가 발생한 세종시 금남면 대평동 모델하우스 화재는 관할 행정기관의 아무런 안전조치 없이 2년여가 넘는 기간 동안 관리 감독의 부재로 방치 '예고된 인재'라는 지적이다.

이날 화재는 오후 7시 46분경 대평동 아파트 분양모델하우스 밀집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해 '제일풍경채'모델하우스 1동과 주차 승용차 1대가 전소 되고 5대가 그을음 피해를 보았다고 세종소방본부는 밝혔다.

당시 소방차 여러 대가 출동해 진압에 나섰지만 불은 순식간에 모델하우스 제일풍경채 1동을 불태워 버렸으며 오후 9시 17분이 되어서야 완전히 진화됐다. 

이번 세종시 모델하우스 화재는 창암종합건설에서 LH로부터 임대받아 사용하던 것으로, 사용 연한 3년이 지나 철거하고 다시 건축해야 하지만 제일풍경채가 다시 임대받아 리모델링 공사를 하던 중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관할 행정기관의 아무런 안전조치 없이 2년여동안 방치돼 왔던 것으로 "이미 예견된 사고였다"는 의혹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LH 관계자는 당시 사고 현장에서 경찰관과 소방관의 질문에 "창암종합건설이 사용하다가 올해 1월 1일경 제일풍경채에서 신규 계약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충청탑뉴스의 취재결과 LH 담당자가 제공한 자료를 보면 LH는 2015년 1월 5일 창암종합건설과 임대차계약을 체결했지만, 제일풍경채와의 신규 계약 내용은 찾아볼 수 없었다. 화재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특히, LH는 대평동 모델하우스 밀집 부지의 경우 토지관리인을 별도로 두고 있지만 임대조건을 위반하는지 안전 안전조치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확인은 앞선 상황을 거치지 않았던 것으로 강한 의혹만 되풀이 되는 부분이다

화재 발생 지역 인근에 거주하는 공인중개사 강(남 51)모씨는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지에 대한 여부는 파악하지 못할것이다"면서 "불법건축물이나 오랜 기간 동안 방치해 대형화재가 발생한 것은 LH와 지자체 담당 공무원이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으로 밖에 판단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충청탑뉴스는 이틀 앞서 지난달 30일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 견본주택 '관리감독 구멍'"기사를 통해 불법성을 지적한 바 있다.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정민준 기자 입니다. CTN 네이버 블로그 CTN 방송 CTN 페이스북 CTN 트위터 정민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