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9(화) 23:54
교육타임즈 지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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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봉사단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캄보디아 시엠림 오지마을인 벙찻마을(일명 서산마을)의 벙찻초등학교에서 교육지원 봉사활동을 펼쳤다.
두 단체가 진행한 봉사활동은 학교교실 증축(2칸), 우물 및 물탱크 설치, 운동장정비, 놀이터 보수, 운동장 그늘 막 나무심기, 이미용, 풍선아트, 휴게실 개보수, 한글교육봉사, 학교교실 창문 및 화장실 보수, 학용품·옷·신발·모자·초코릿(과자류)·의약품(밴드)전달, 지역주민을 위한 잔치 등을 베풀었다.
이번 봉사활동은 첫날 벙찻초등학교에 도착과 함께 교실 증축을 위한 바닥고르기, 콘크리트 타설까지 봉사자와 학생들이 힘을 모아 구슬땀을 흘렸다.
둘째 날은 우물 및 물탱크 설치, 놀이터 시설보수, 교실 벽면 페인트, 이미용, 풍선아트, 한글교육에 봉사자들의 재능에 따라 나뉘어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어 한국에서 준비해 간 옷, 학용품, 신발, 모자, 초콜릿(과자), 밴드 등을 학생과 지역주민들에게 나눠주고, 학교 측에는 운동용품을 전달했다.
또 한서로타리클럽 회장단은 학교관계자와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 간담회는 한서로타리클럽이 지난 8년전부터 해외봉사활동을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이유는 간담회를 통해 상호간 원하는 부분에 대해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부분의 봉사단체가 해외봉사활동을 펼치면서 조건 없이 퍼주기 식과 생색내기에 불과해 현지주민들은 의식개혁 없이 도움을 받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한서로타리클럽은 이런 현지주민과의 간담회를 통해 그들의 의식을 개혁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가고 있다.
실제로 이번 간담회에서도 한서로타리클럽 측은 학교관계자들에게 운동장 관리와 청소문제를 거론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서로타리클럽은 지난해 학교 경계인 울타리를 설치해 줬고, 올해는 잡초가 무성한 운동장을 정비하는 봉사활동도 벌였다.
이에 이번부터는 학교 측에서 운동장의 잡초와 주변에 대한 청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반면 학교 측은 한서로타리클럽 측에 화장실 증축과 도서관을 건립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로 인해 차기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며, 학교관리는 학교 측이 스스로 이뤄져야 한다는 의식을 심어주게 된 것이다.
또 한서로타리클럽은 학교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에게 학용품과 옷을 나눠주면서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과 지역주민을 먼저 챙겨줌으로 봉사자들을 도울 때 더 많은 혜택을 받는다는 것을 각인시켜주기 위함이다.
이 같은 의식변화를 통해 한서로타리클럽의 봉사현장에는 한서회원과 현지주민 그리고 학생들이 어울려 봉사활동을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번 서산시우수봉사자 해외봉사단은 한국청소년보호연맹 서산태안지회, 한서로타리클럽, 빵이랑떡이랑, 서푸른실천연대, 명지자율방범대 소속 회원들이 선정돼 서산시의 지원을 받아 참여하게 됐으며, 일반봉사자는 한서로타리클럽 회원과 가족들로 항공료를 비롯한 체제비용, 봉사기금 등 모든 경비를 자부담으로 참여했다.
특히 한국청소년보호연맹 서산·태안지회 소속 회원들은 학교 운동장에 그늘 막 나무와 초콜릿(과자), 밴드(의약품), 봉사자 밑반찬 등을 준비 타 봉사단체의 모범을 보여줬다.
한도현 대표는 "이번 봉사활동은 첫날부터 쉼 없이 땀을 흘려야만 하는 일로 봉사자 한분 한 분이 열정적으로 참여해준 덕분으로 계획된 일이 순조롭게 마무리됐다"고 말하고 "특히 현지 주민과 학생들이 봉사활동에 동참해준 것은 이곳도 변화의 바람을 기대할 수 있게 된 일"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봉사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려가며 봉사활동을 펼친 해외봉사단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해외봉사단은 3박 5일 일정으로1~2일차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3일차는 문화탐방 일정으로 계획된 가운데 한서로타리클럽 회원가족은 3일차 일정도 봉사현장으로 달려가 마무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국내에서 청소년보호활동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청소년보호연맹 서산태안지회 김택인 부지회장은 "이곳에 성인봉사자들의 참여도 좋지만 우리나라 청소년들을 상대로 봉사, 문화탐방 및 체험, 이곳 청소년들과의 교류 등의 기회를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이곳의 청소년들을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직접 보고 느낀다면 한국에서 살고 있는 자신들이 얼마나 행복하고, 우리나라가 얼마나 좋은 나라인가를 마음으로 느끼며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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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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