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30(수) 06:16
교육타임즈 지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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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주5일 근무제, 주5일 수업제가 정착되면서 한 주의 과업을 마무리하고 이어지는 이틀의 휴일을 기대하는 마음에서일 것이다.
토요일을 맞이하는 금요일 밤은 휴식과 여유를 기대하며 긴장을 푸는 시간일 것이다. 하지만, 토요일 또 다른 일상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금요일 저녁은 색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필자는 매주 토요일 오전과 오후에 공주교대 교육대학원 청소년교육·상담 전공 강의를 담당하고 있다.
이 시간은 우리 사회의 성장세대인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지식 심화를 열망하는 대학원생들이 학구열을 불태우는 시간이다.
저출산·고령화 관련 우려가 심화되는 가운데 우리 사회는 무엇보다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역량 개발을 염두에 두어야 할 때이다.
성인기 이행 과정에 매우 중요한 시기인 청소년기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과업이다.
이러한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 황금 휴일인 토요일 하루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공주교육대학교의 대학원 석사과정 중 청소년 교육·상담 전공은 토요일 오전과 오후 시간에 수업을 통해 전문성을 쌓고자 하는 성인 학습자들이 만나는 장이다.
이 과정에서 학습자들은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며, 나아가 현장에서의 전문성을 쌓아가는 사람들 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전공의 영역은 아동 및 청소년에서 출발하여 이들을 둘러싼 가족 및 성인 집단, 학교, 진로, 사회 문화, 정책 등을 연결지어 다루고 있다.
그 과정에서 심도 있는 지식 습득, 상담 및 교육 현장 사례에 대한 공유, 전문성을 심화시키는 토론 등 관련 지식 심화 및 확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학원 수업의 묘미는 교수의 일방적인 강의를 경청하는 것에 있지 않다. 그리고 교재를 통한 수동적 지식의 습득으로도 충분하지 않다.
대학원 수업에서의 학습은 만남을 통해 이루어진다. 교수자와의 만남, 나와 비슷한 또래와의 만남, 혹은 나와 다른 세대에 속한 사람과의 만남, 다른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과의 만남, 혹은 다양한 지적 호기심을 가진 사람과의 만남 등 강의실에서 이루어지는 만남을 통해 배움이 일어난다.
그간 축적된 교재의 지식으로부터 출발하여 다양한 삶의 경험이나 사고를 접하기도 하고, 나와 비슷한 생각을 확인하거나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한다.
나아가 수업 시간은 내 지식의 확장, 내 고민과 어려움에 대한 여러 가지 해결 방안 모색 등 역동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지식의 지평을 넓혀가는 장이 되어야 하며, 진정한 성찰의 장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사람을 통해서 진정한 지식을 배우고 실천하게 되는 것이다.
이미 인터넷을 통한 접속이 일상화된 유비쿼터스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세대는 접속을 통해 언제라도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나아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여 경계 없이 무한 결합하는 인공지능을 통한 지식의 확장성은 인간의 능력을 하찮게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새로운 패러다임의 도래도 결국은 인간으로부터 나온 것이며, 앞으로도 인간의 상상력과 통찰력, 변화무쌍함 등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 가치를 무엇보다 높게 두고 있다.
이러한 인간으로의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아동과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은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러한 가능성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 우리는 소중한 만남을 통하여 아주 특별한 토요일을 보내고 있다고 자부하는 바이다.
조혜영 교수 학력 및 주요 경력
▲학력
1991. 2월.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인류학과 졸업 (학사).
1993. 8월. 서울대학교 대학원 인류학과 졸업 (석사).
1995. 1월.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College of Education, Department of Curriculum and Instruction (교육학 석사.).
2000. 5월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College of Education, Department of Educational Psychology (박사.).
▲주요경력
2014. 9월 - 현재. 공주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 청소년교육·상담 전공 주임교수
2001. 10월 - 2014. 8.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2010. University of Virginia, Visiting Scholar
2006. 3월- 12월. 국가청소년위원회 미래전략 TF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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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CTN·교육타임즈·충청탑뉴스·CTN방송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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