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과 소방이 현장에 출동해 바다에 빠진 차량을 인양하고 있다.(출처=태안해양경찰서)

[태안/CTN]이재필 기자 = 태안해양경찰서(서장 하만식)는 주말인 11일 오후 3시 넘어 충남 태안군 안면읍 백사장항 인근 부두에서 주차된 SUV 차량 1대가 바다로 굴러 빠져, 신고를 받고 출동한 태안해경과 소방서가 인양해 소유주 A씨(60세)에게 인계했다.

태안해경에 따르면, A씨가 약간 경사진 부둣가에 후진 기어 상태로 주차한 후 인근에 볼일을 보러 간 사이, 주차된 차량이 굴러 바다에 빠졌고, 지나는 행인이 이를 발견해 119로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태안해경은 침수차량 내부 탑승자 여부를 확인한 후 인양장비를 연결해 동원된 크레인으로 침수차량을 인양했다.

같은 날 오후 4시 54분쯤 태안군 민어도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하다 밀물에 갇혀 고립된 A씨(29세)와 B씨(31세,여) 등 2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태안해경이 갯바위 낚시 중 밀물에 갇혀 고립된 D씨 등 2명을 구조하고 있다. (출처=태안해양경찰서)

B씨의 119 구조 요청 신고를 받고 출동한 태안해경 학암포 파출소 연안구조정은 이들을 안전하게 구조해 안전계도 후 귀가 조치했다.

B씨는 "유튜브를 보고 물때를 확인하고 나갈 계산까지 하고 왔는데 갑자기 물이 차 갇혀버릴 줄은 몰랐다"며 "흐르는 바닷물살도 무서워 미처 빠져 나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12일 낮 12시 38분쯤에도 태안군 목개도 인근 해상에서 원인 미상으로 추진기가 손상돼 표류하던 레저보트 탑승자 D씨(47세) 등 2명이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D씨 등 2명은 당일 아침 8시 안흥항에서 출항해 인근 해역에서 바다낚시를 하다가 갑자기 추진기가 고장나 해상에 표류하며 스마트폰앱 '해로드'를 통해 구조를 요청해 태안해경은 구조세력을 현장에 급파해 탑승자들을 구조하고 표류 레저보트는 인근 항포구로 안전하게 예인했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봄 행락철 바닷가 활동이 점차 늘면서 사소한 부주의로도 추락, 익수, 고립 등의 각종 연안사고를 당할 수 있다"며 각별한 안전주의를 당부했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CTN 네이버 블로그 CTN 방송 CTN 페이스북 CTN 트위터 이재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