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가금현 기자/이재필 기자 = 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본부가 추진하는 사업시행 전, 해당하는 정비적격(기자재 유자격)기업에 대해 입찰 사전안내로 기업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당진화력본부 감사실은 충남권(지역)에 정비적격 업체와 기자재 유자격이 되는 기업을 대상으로 입찰에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발전소 직원과 정비 및 기자재 납품 업체 간 유착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철저히 윤리·투명경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당진화력본부는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에 대해 시행 전 해당하는 업체에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문, 기업대표자 휴대폰 문자 등으로 사전안내, 이에 해당하는 업체들은 누구나 입찰에 참여 기술력과 가격 등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정비, 자재 납품 등에 성과를 내고 있다.

반면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본부는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으면서 정비적격 및 기자재 유자격을 갖춘 업체가 있어도,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짬짬이 입찰(입찰시 발전본부에서 업체 지명 입찰)로 인해 신규업체는 경쟁력을 갖췄지만, 문턱에도 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우리나라 발전소 등에 등록된 정비적격 및 기자재 유자격 업체만은 입찰에 참여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비업체 관계자는 "태안화력발전본부에서 진행되는 사업이 엄청나게 많은데도 불구하고 신규업체에는 입찰자격조차 줘지지 않아 멍하니 하늘만 쳐다봐야 하는 꼴"이라면서 "한국서부발전 감사팀이 업체와 직원 간 유착 의혹을 밝히려면 그동안 진행된 사업 현황을 한 번만 들여다보면 왜 같은 업체만 계속 입찰에 참여시켜 일을 줬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태안화력도 당진화력처럼 자격요건을 갖춘 기업 특히 지역 내 그 같은 기업이 있다면 입찰에 반드시 참여시켜야 하는 것이 공기업으로서 낮부끄럽지 않은 일"이라고 꼬집고 "태안화력이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신규업체가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최소 발전본부장 주관의 정책적인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는 김병숙 사장, 최향동 상임감사, 김경재 기술안전본부장(한국서부발전 본사)의 역할도 중요 하지만 태안화력 총괄 김순교 본부장이 각 발전처장과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지역의 신규업체들도 당진화력처럼 사업에 참여시켜야 한다는 배려를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