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교육지원청 전경.

[태안/CTN]이재필 기자 = 태안교육지원청(교육장 황인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예방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지적이다.

태안교육지원청은 지난 11일과 12일 태안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공부머리 독서법'저자 최승필 작가를 초청 태안 관내 학교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는 물론 지역주민들이 반대했지만 교육지원청은 계획된 프로그램이라며 밀어붙였다.

특히 개학연장에 이어 학원 강사 등으로부터 10대 학생들까지 코로나에 감염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계가 앞장서 행사를 강행, 비난을 자초했다.

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11일은 교사 150명, 12일에는 학부모 150명이 특강에 참여했다고 했다.

이번 특강은 지난 3월에 계획되었던 것을 코로나로 이번에 개최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 학부모는 "전 세계가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태안교육지원청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교사와 학부모을 상대로 특강을 실시하는 것은 불난 집에 부채질 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이번 특강에는 불이익이 염려되어 억지로 참여한 일부 교사와 학부모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교육지원청은 지금이라도 코로나 확산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태안교육지원청 측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사전에 강연장을 소독하고 마스크 착용, 입장 전 발열체크, 강연장 내에서는 거리를 두고 앉아 진행했다"고 밝혔다.

황인수 교육장이 전 국민이 코로나19로 인해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준수하고 있는 가운데 교사,학부모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사진은 특강에 앞서 교육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CTN 네이버 블로그 CTN 방송 CTN 페이스북 CTN 트위터 이재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