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정치인이여 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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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정치인이여 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가?
-가금현 발행인
  • 입력 : 2020. 07.23(목) 17:12
  • 가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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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CTN] 정치인이여 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가?

한 나라를 이끌어가는 정치인은 국민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그렇게 하라고 국민은 공식 선거를 통해 표로서 정치인을 뽑는다.

선거는 대의제 민주주의 국가의 가장 핵심적인 제도다. 대한민국헌법 제1조 제2항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고 규정하며 국민 주권주의 원칙을 표방하고 있다.

선거는 국민이 주권을 행사하는 가장 기본적인 행위로 국민은 선거를 통해 정치에 직접 참여할 수 있어 민주주의 꽃이라고도 한다.

이렇게 국민의 손에 의해 당선된 일부 정치인들의 최근 행태를 보면서 두꺼운 낯짝에 놀랍다.

이들은 자신을 믿고 정치판에서 국민의 어려움을 해결해 달라고 찍어준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
오직 자리다툼과 당의 소속된 숫자로 나눠 먹는 자리 배치뿐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국회뿐 아니라 도·시의회, 기초의회까지 장악하고, 의장, 부의장, 각 위원회장까지 싹쓸이하려고 해 전국 곳곳에서 잡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들은 다른 당과 협의도 없이 타당보다 많은 의원 숫자로 몰아붙인다.

같은 당끼리도 자리에 눈이 멀어 동료 의원들의 신뢰마저 저버리는 행태까지 서슴없이 보여주고 있다.
그러다 보니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도 없고, 민주주의도 없다는 비아냥을 자초하고 있다.
이들에게 자신들을 만들어 준 국민이 눈에 보였다면 이럴 수는 없다.

더 큰 문제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열어갈 학생들은 이런 정치인을 어떻게 바라볼까다.

대학생은 물론 초·중·고 모든 학생들의 손에서 떨어지지 않는 스마트폰 속에는 매일 같이 정치인의 꼴불견인 자리다툼에 대한 기사가 매일매일 쏟아지고 있다.

더구나 민주주의 꽃이라는 선거로 그 자리에 오른 정치인이 모범을 보여야 할 민주주의를 저버리는 행태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할까.

선거권자의 한 사람으로써 학생들 볼 면목이 없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다.

모범을 보여야 할 사람들이 앞장서서 민주주의 근간인 선거를 부정하고, 자리다툼에 눈먼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는 것이 현재 대한민국 국회와 각 시도의회, 기초의회다.

이 모습을 보고자란 학생들에게 선거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한다 해도 마음속에 들어오겠는가.
선거에 지더라도 깽판을 쳐서 앉고자 하는 자리에 앉으면 된다는 식이 만연한데 말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 원구성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행태는 과연 광역의원 또는 기초의원의 자질조차 의심되는 일들이 속출하고 있다.
실제로 서산시의회의 경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인 미래통합당 보다 의원 숫자가 하나 많은 가운데 경선을 통해 의장 후보가 결정됐다.
경선과정에서 선거결과에 승복하자는 각서까지 작성, 서명하는 등 철저히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선에서 탈락한 의원이 자신이 의장 자리에 앉지 못하면 상대 당의 모 후보를 의장으로 밀겠다는 식의 협박 문자를 같은 당 의원에게 보내는 등 경선결과를 무시한 행태를 보여준 끝에 의장 자리를 꿰찼다.

같은 당 경선에서 패했다면 동료 의원한테조차 인정받지 못한 사람이며, 경선은 민주주의 기본이다.

그런 기본도 지키지 않은 사람이 의장 자리에 앉아 어떻게 의회를 이끌어갈 수 있을지 앞이 깜깜하다.

스스로 자문해 봐야 할 일이다. 욕심만으로 앉아야 할 자리가 아님을 말이다. 시민과 우리의 미래인 학생들에게 무슨 말을 하는지 이제 지켜볼 일만 남았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