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교육을 통해 교육 혼을 길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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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교육을 통해 교육 혼을 길러줘야 한다
- 발행인 가금혐
  • 입력 : 2020. 08.24(월) 16:54
  • 가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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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요즘 뉴스를 접하기가 겁난다는 얘기들을 많이 듣는다.

국민을 하나로 만들어 가도록 해야 할 정치판은 조선시대 당파싸움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양 갈래로 나뉘어 양보 없이 숫자로 밀어붙이고 있고, 지도자들은 오직 내 사람만을 고집하며 중요 직책에 올려놓고 있다.

국민의 목소리는 그 어디에도 반영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19에 수해로 인해 국민들은 밑바닥을 기고 있지만 이를 이끌어가야 할 지도자들은 자신의 배만 부르면 된다는 식이다.

또 들려오는 소식(뉴스)마다 '갈등을 빚고 있다', '반발하고 있다'는 등의 부정적인 내용뿐이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에 떠 있는 '지성인 필독'이라는 글이 필자의 두 눈을 번쩍 뜨게 했다.

내용 자체가 얼마만큼의 신뢰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에게 국가 혼을 심어줘야 하고, 지도자는 도덕적 의무(노블레스 오블리제)를 다해야 한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지성인 필독의 내용은 1807년 독일은 프랑스의 나폴레옹 군대에 패했다. 국민들은 절망 속에서 날로 타락해 갔고, 사회에는 이기심이 충만했다. 도덕과 정의가 실종된 사회가 바로 당시의 독일사회였다.
이때 한 사람의 지식인이 나타나 ‘독일국민에 고함’이라는 제목으로 피를 토하는 설교를 했다.

철학자 피히테(Johann Fichte, 1762~1814)였다.

"독일이 왜 패하였는가? 군대가 약해서가 아니다. 패한 것은 독일인 모두가 도덕적으로 타락하고 이기심으로 가득차 있었기 때문이다. 교육을 통해 국가혼을 길러야 한다. 내일로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실천하자"

그 후 64년이 지난 1871년, 독일국민은 프랑스를 점령하고 돌아오는 영웅 몰트케(Helmuth Karl B. von Moltke,1800~1891) 원수를 열렬히 환영했다. 이때 과묵한 사상가로 알려진 몰트케는 이렇게 말했다.

"독일의 승리는 나와 군인들의 공이 아니다. 초등학교 선생님들의 공이다. 이 모든 영광을 그들에게 돌린다"

무임승차를 가장 부끄럽게 여기는 선진국 지도자들, 미국의 영웅 케네디 대통령은 해군에 들어가 남태평양 전투에서 큰 부상을 입었고, 그로부터 얻은 통증으로 인해 평생 동안 진통제와 각성제로 살았다 한다. 케네디는 척추부터 창자까지 성한 데가 없었지만 육군장교후보생 시험, 해군장교후보생 시험에 줄기차게 도전했다. 그리고 퇴짜를 맞았다.

결국 억만장자 아버지에게 애절한 편지를 썼고, 아버지는 인맥을 움직여 아들을 해군에 입대시켰다. 모두가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는데 참전대열에 끼지 못한 무임승차의 자격을 가지고는 지도자는커녕, 어떤 공직에도 갈 수 없었던 것이 당시 미국사회의 도덕률이었다.​

미국의 트루먼 대통령은 안경이 없으면 장님이었다 한다.
그런데 그는 신체검사에 합격하기 위해 시력검사표를 달달 외워서 군에 입대했고, 1차 세계대전에 포병 대위로 프랑스에서 싸웠다.

영국이 전쟁을 치르면 전장에서 가장 앞장서는 사람들이 귀족들과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대학출신 들이라고 한다. 가장 무거운 군장을 짊어지고 기관총을 향해 가장 앞서 달려가는 사람들이 바로 이들이라 한다. 1950년대에 차례로 영국 총리를 지낸 애트리, 이든, 맥밀런이 바로 이들이다.

이들 학우들의 3분의 1이 전사했고, 영국 귀족의 20%가 전사했다 한다. 귀족과 명문대학 출신의 전사자 비율은 노동자, 농민보다 몇 배씩이나 높았다 한다. 이것이 바로 노블레스 오블리제(사회지도층의 도덕적 의무)이다.​

6.25전쟁 초기에 창전한 24사단장 딘 소장이 물을 찾는 부하에게 물을 떠다 주기 위해 밤중에 벼랑으로 내려가다가 심한 부상을 당해 결국 포로가 됐다. 86kg의 체중이 2개월만에 58kg가 되었다.

밴프리트 장군이 6.25전쟁에 아들을 참전시켰다가 그 아들을 잃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과 클라크 장군도 한국전에 아들을 보냈다. 워커 장군은 아들과 함께 참전했다가 자신은 목숨을 잃었다.​

일본 역사가들은 일본 사회지도층의 참전 분위기 측면에서 일본은 미국 및 영국에 비해 상대가 안 될 만큼 매우 저조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고,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은 패할 수밖에 없는 나라였다고 진단했다 한다.

우리나라 지도부는 가장 치사한 무임승차자들의 소굴이라는 내용이다.
무임승차자들에 대해 독일의 스승 피히테의 표현에 의하면, 이들은 이기주의자들이요, 정의감이 없는 자들이요, 애국심 즉 ‘ 국가 혼’이 없는 자들이다. 애국의 혼이 없는 자, 비겁한 자, 부도덕한 자, 이기주의자들인 것이다. 이런 자들이 지도자 자리들을 몽땅 다 차지하고 있는 대한민국은 과연 적과 싸울 수 있는 국가인가?​

북한은 전쟁영웅, 대남공작영웅들에게 '공화국영웅' 칭호를 내리고, 그들의 가족들에게도 최상의 특별대우를 해주기 때문에 누구든 영웅이 되고 싶어 충성을 다한다. 반면 우리는 어떠한가? 이 나라를 북괴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용맹스럽게 싸워 최고의 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받은 명예의 용사가 월 37만 원으로 거지처럼 살고 있다고 했다.

사회지도층이라면 위의 지성인 필독을 반드시 읽고 국가관을 갖고 우리나라 헌번 제1조 2항의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가슴 깊이 새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