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청소년에게 다양한 길을 터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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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청소년에게 다양한 길을 터줘야
- 발행인 가금현
  • 입력 : 2020. 09.21(월) 14:34
  • 가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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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CTN]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 중 하나가 학교에서 공부해야 할 학생들일 것이다.

정상적인 학교생활도 안 되고, 가정에서 또한 제대로 된 공부 및 취미생활을 영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은 국어·영어·수학 등에 얽매인 교육방식으로 인해 이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많은 학생들은 허탈감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한 마디로 국영수에 능한 학생들의 스팩이나 쌓아주고 있다고 스스로 목소리를 내는 학생들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방향감각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중학교 과정은 물론 고등학교 과정에서도 일부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길을 갈 뿐 대부분은 상위 10%의 학생 들러리 역할을 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같은 상황을 반복해서 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교육인가에 대해 우리나라 교육계는 자문해 볼 필요성이 있다.

이에 본 기자는 중학교 과정에서부터 자신의 소질과 취미, 재능을 개발 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군을 경험하고, 실험할 수 있는 교육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국영수에 능해 그길로 가야 할 학생들은 그 길로 갈 수 있도록 해주고, 문화·예술·스포츠도 눈에 보이는 대중적인 부분만 보여줄 것이 아니라 더 세분화 된 분야와 종목을 보여줘야 한다.

이제는 4차원 산업혁명시대로 국영수를 못해도 자신의 능력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는 시대다.

또 전문기술인력이 최고의 대우를 받게 될 날이 바짝 다가왔다.

양복에 넥타이만이 인정받던 시대는 이미 가버렸고, 작업복이 인정받는 시대가 다가온 것이다.

본 기자는 우리나라보다 잘사는 일본과 호주 등에서 이를 실제로 경험했다.

백화점 등 쇼핑센터를 방문했을 때 최고의 대우를 받고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대상자는 양복을 입은 사람이 아닌 작업복을 입고 있는 근로자들이었다.

그들 수입은 일반 관리자(양복을 입는 사람들)보다 2~3배가 더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런 이유로 중학과정부터 다양한 직업군을 경험하고, 체험하며 자기 취향에 맞는 기술학교를 선택 진학한다고 한다.

특히 이들 기술학교에는 우리나라처럼 형식적인 일부분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세분화 된 기술과목으로 실질적인 기술 습득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 건축과 건설기계운전 국가기술자격증만 보더라도 △거프집기능사 △건축기사 △건축목공산업기사 △건축설비기사 △건축일반시공기능장 △도배기능사 △방수산업기사 △실내건축기사 △유리시공기능사 △철근기능사 △건축구조기술사 △건축동장기능사 △건축목재시공기능장 △건축일반시공산업기사 △미장기능사 △비계기능사 △실내건축산업기사 △전산응용건축제도기능사 △타일기능사 △건축기계설비기술사 △건축목공기능사 △건축산업기사 △건축시공기술사 △건축품질시험기술사 △방수기능사 △온수온돌기능사 △조적기능사가 있으며, 건설기계운전 관련는 △굴삭기운전기능사 △기중기운전기능사 △로더운전기능사 △룰러운전기능사 △불도저운전기능사 △양화장치운전기능사 △지게차운전기능사 △천공기운전기능사 △천장크레인운전기능사 △컨테이너크레인운전기능사 △타워크레인운전기능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세분화된 국가기술 자격증이 있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교육할 필요성이 있다.

하고 싶어도 몰라서 못하는 경우가 많고, 가고 싶어도 가야 할 방향을 몰라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교육자라면 모르는 것을 알려주고 갈길에 대해 네비게이션이 되어 주어야 한다.

이제는 각자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을 통해 상위 10%의 들러리에서 각 업계 기술자로 탈바꿈하도록 해야 살아있는 교육이 된다.

그것만이 우리나라와 개인의 미래를 밝게 빛낼 수 있는 길이다.

학생들에게 이 같은 길을 걷도록 하는 데는 교육자의 연구 노력, 정보력도 필요하지만 무엇 보다 학부모들의 정신세계가 변화해야 한다.

금지옥엽(金枝玉葉) 키운 내 아이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기술를 연마해 기술자로 성장, 그 분야에서 일한다고 할 때 '잘한다', '열심히 해서 최고의 기술자가 되라'고 격려와 응원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고 '왜 건설현장 같은 데서 힘든 일을 하려고 하냐'며 막아선다면 그 아이는 상위 10% 그늘에 허덕이다 나이들어 기술없는 잡부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우리 사회도 많이 변화하고 있다.

기술자들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들의 근무여건도 좋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건설현장에서 필요한 미장·조적·타일 기술자의 경우 인력이 부족해 인건비는 이 기술자들이 부르는 것이 값이고, 집 앞까지 모시러 오고 모셔다 주는 것만봐도 알수 있다.

건축에 대해 예를 들었지만 모든 분야에서 우리 아이들이 자신만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제는 교육계와 학부모 그리고 사회가 확실하게 변화해야 한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려도 4차 산업혁명은 시작되어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