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김종인 정치브로커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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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김종인 정치브로커의 눈물
- 김용복/칼럼니스트
  • 입력 : 2020. 12.16(수) 08:53
  • 정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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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복/칼럼니스트
[특별기고/CTN]15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들의 과오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하며 눈물을 흘렸다는 보도다. 그는 지난 5월 광주 5,18 묘역을 찾아서도 눈물을 흘렸다.

한마디로 김종인이 흘린 눈물은 악어의 눈물이다. 김종인과 김무성, 유승민을 비롯한 국민의힘 탄핵파들은 아는가? 악어의 가증스러운 눈물을. 악어는 입 안에 수분을 보충함으로써 먹이를 쉽게 삼키기 위하여 먹잇감을 잡아먹을 때 눈물을 흘리는데 이를 언뜻 보면 잡아먹히는 동물이 불쌍해 눈물을 흘리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가증스럽거나 거짓으로 위장하여 눈물을 흘릴 때 악어의 눈물로 비유하는 것이다.

우리 인간들도 서글프거나 외로울 때, 또는 기쁠 때 감정의 변화가 생기면 스트레스를 받아 호르몬을 과다하게 분비하게 되는데 이때 나온 호르몬은 우리 몸에 독이 되기 때문에 이 독을 겉으로 배출하기 위하여 눈물이 나온다고 한다.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후보가 ‘노무현의 눈물’이라는 CF로 유권자의 감성을 자극했던 것을 기억하리라. 그는 대통령이 되었고, 후에 비리와 연루되었다 하여 법정에 불려다니게 되자 자살(?)을 함으로 그의 눈물은 진실성 있는 눈물로 평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재명도 세월호 참사 5주기 때 참석해 생존 학생 장애진 씨의 편지글 낭독을 들으며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자신이 약자를 생각하는 인간적인 사람이란 것을 보여주기 위한 대국민 기만극을 연출했던 것이다. 그가 그의 형과 형수에게 했던 언행을 보면 눈물을 흘릴 인물이 도저히 아니라는 걸 우리는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래서 좌파 정치인들은 노대통령의 인간적인 이미지에 자신들을 합리화시키느라 지금도 궁지에 몰리면 노대통령의 영전을 찾는 것이다. 한마디로 가증스럽기 짝이 없는 것이다.

이번에 늙은 정치브로커 김종인도 노대통령의 영전을 찾아 눈물을 흘렸더라면 국민들의 감수성을 더욱 자극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김종인의 눈물이 왜 가증스럽다고 필자가 평가하는가?

김종인의 과거 족적(足跡)으로 볼 때 그렇다는 것이다. 그는 박쥐처럼 이 당 저 당 옮겨 다니며 정치브로커 노릇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브로커로서의 한계에 부닥치고 임기가 4월로 다가오자 가증스러운 행동을 보이며 쇼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김종인의 읍소(泣訴)를 이른바 우민정책(愚民政策)이라고 하는 것이다.

어쩌면 김종인은 마키아 벨리의 군주론을 읽었을지도 모른다. 군주론에 보면 권모술수(權謀術數)를 군주가 갖추어야할 가장 큰 덕목으로 삼고 있다. "군주 되는 자는 마땅히 여우의 머리와 사자의 심장을 가져야한다"라고.

김종인의 그런 짓거리를 본 무소속의 홍준표 의원은 "맞은 놈이 팬 놈에 사과" 한다 했고, 친이·친박계 사람들은 김종인의 그런 짓거리를 "동의 못한다"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그리고 박찬주 국민의 힘 충남도당 위원장도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던 것이다.

보자, 그의 포효(咆哮)를.

♦국민과 당원들의 선택에 의하여 선출된 당대표를 중심으로 국민의 힘이 새롭고 당당하게 도약하는 그날을 기다려본다. 우리 국민의 힘은 우리 스스로 혁신해야 하며 누구로부터 혁신당해야 하는 존재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우리의 긍지와 자존감에 직결된 사안이다.

우리 스스로 당당하지 않으면 우리는 승리하지 못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지도자는 감별사나 예언자가 아니다. 뜨거운 애국심, 확고한 신념, 끝없는 포용력, 예지력과 통찰력을 갖춘 지도자가 필요하다. 평생 여의도나 강남 일식집을 전전하며 계파놀음이나 정치놀음하던 정치꾼들이 보수정치의 무대를 장악해서는 안 된다.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가치와 신념을 바꿀 수 있는 비겁한 정치인의 행보에 눈길을 주어서도 안 된다.

나는 이 정부의 신 국정농단인 적폐청산 놀음에 희생되어 명예가 짓밟히고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이에 굴복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잔인한 올가미를 벗어낸 사람이다. 나는 정치에 참여하지만 다른 정치인과 여건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나는 사심이 없다. 내가 무엇이 되어야 한다는 목표가 있는 게 아니다. 다만 대한민국의 존립 기반이 위협받는 위기의 시대에, 기울어진 나라를 바로 세우는데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것뿐이다. 국가가 환란에 처했을 때 행동으로 나라를 구하는 것이 우리 충청인의 전통이다.

편향되지 않고 기울어지지 않은 정서, 쉽게 드러나지 않는 진중한 행보, 그러나 결정적 순간에는 반드시 행동하여 불의를 바로잡는 우리 충청의 전통이, 앞으로의 정치여정에서도 그대로 드러날 것이라고 본다.

나는 국민의 힘 충남도당 위원장이며, 충청권 4개 시도당 위원장 연합회장으로서 이러한 역사인식을 가지고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행동으로 나라를 구하는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려고 한다.

결론을 맺자.

김종인은 박쥐행동을 그만두고 어서 비상대책위원장직을 내려놓기 바란다. "당의 쇄신과 혁신을 통해 주요 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재집권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웃기지 말라.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원흉 유승민과 김무성, 그리고 그 졸개들부터 쳐내길 바란다.

정민준 기자 jil3679@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