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회 발기문과 동의회 취지서 발표

문영숙의 꼭 알아야 할 항일독립운동가 최재형
동의회 발기문과 동의회 취지서 발표
- 문영숙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 이사장
  • 입력 : 2023. 01.16(월) 09:11
  • 가금현 기자
오피니언
기고
칼럼
사설
인사
종교
동정
신년사
송년사
안창현의 칼럼
발행인 칼럼
CTN논단
만물창고
가재산의 삶의 이야기
리채윤의 신사임당의 자녀교육법
문영숙의 꼭 알아야 할 항일독립운동가 최재형
CTN문학관
김영희 교육에세이
박순신의 사진여행
주대호의 물고기 사육정보
미디어 포차
[문영숙의 꼭 알아야 할 항일독립운동가 최재형/CTN] 최재형은 <<해조신문>> 1908년 5월 6일 별보에 <얀치혜에서 유지신사 최재형씨가 애국동지대표회의 의조금 모집 발기문이 여죄하다>라는 글을 기고하였다.

그 내용은 해외 동포들에게 조국의 형편을 알렸다. 미국에서는 박용만 씨가 애국동지대표회를 발기하였다. 그 목적은 우리 동포들이 원근을 막론하고 하나로 합쳐야 마땅하다고 주장하며 본인도 50원을 내었다며 연해주에서도 그와 같은 모임을 모집하고자 하니 각처에 거주하는 제 군자는 시기를 놓치지 말고 국민된 의무를 다하여 힘닿는 대로 다소간 금액을 협조해 주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이었다.
최재형은 곧이어 동의회를 결성한 다음인 1908년 5월 10일자 해조신문 별보에 동의회 취지서를 게재하였다.

<동의회 취지서>

얀치혜에서 유지신사 제씨가 동의회를 조직하였는데 그 취지 전문이 여좌하니 무릇 한 줌 흙을 모으면 능히 태산을 이루고, 한 홉 물을 합하면 능히 창해를 이룬다 하나니, 적은 것이라도 쌓으면 큰 것이 될 것이오. 약한 것이라도 합하면 강한 것이 됨은 고금천하의 정한 이치라. 그런고로 <<주역>>에 이르기를 두 사람만 동심하여도 그 날카로움이 쇠를 끊는다 하고, <<춘추전>>에 말하기를, 여러 마음이 합하면 성을 쌓는다 하였으며, 서양 정치가도 항상 말하기를, 나는 뇌정도 두렵지 않고 대포도 겁나지 않으되, 다만 두렵고 겁나는 것은 중심이 합하여 단체된 것이라 하였으니, 자고로 영웅호걸이 위태하고 간험한 때를 당하여 충의열성으로 나라를 붙들고 세상을 건지고자 할진대, 반드시 의기남자와 열열지사를 연람하여 단체를 빗어 서로 같은 이는 응하고 지기 같은 이는 서로 구한 연후에야 능히 광대한 사업을 이루며, 능히 거룩한 공명을 세우나니, 옛적에 유, 관, 장 3인은 도원에 결의하여, 400년 유씨의 기업을 다시 촉한에 중흥하고 아지니와 가라파지는 영호를 결합하여 소년 의태리를 창립함으로, 구라파 남반도에 11만 방리의 신라마를 다시 건립하였으니, 마음을 합하여 의기를 펼침이라.

슬프다, 우리 동포여, 오늘날 우리 조국이 어떤 상태가 되었으며 우리 동포가 어떤 지경에 빠졌는지 아는가 모르는가. 위로는 국권이 소멸되고, 아래로는 민권이 억압되며 안으로는 생활상 산업권을 잃어버리고, 밖으로는 교통상 제반권을 단절케 되었으니, 우리 한국 인민은 사지를 속박하고 이목을 폐석하야 꼼짝 운동치 못하는 일개 반생물이 된지라. 어찌 자유 활동하는 인생이라 하리오.

대저 천지간에 사람으로 생겨서 사람된 직책이 많은 중에 제일은, 국가에 대한 직책이니, 국가는 곧 자기 부모와 같이 자기의 몸을 생산할뿐더러, 자기의 부모 형제와 기백대 기천년을 혈통으로 전래하면서 생산하고 매장하던 땅이오, 또한 기백대 조선 이하로 그 종족과 친척을 요량하면 천국 내 몇천만 인종이 다 서로 골육친척이니, 일반 국가와 동포는 그 관계됨이 이같이 소중한 연고로, 국가에 대한 책임은 사람마다 생겨 날 때에 이미 두 어깨에 메고 나는 것이라. 만약 사람으로서 자기 나라에 열심하는 정신이 없고 다만 야만과 같이 물과 풍을 쫓아 어디든지 생활로 위주하면 어찌 금수와 다르리.

가령 나라 안이라도 고향을 떠나 오래 타향에 작객하면 고향 생각이 간절하거늘, 하물며 고국을 떠나 수천 리 외국에 머무는 우리 동포는, 불행히 위험한 시대를 당하여 조국의 강토를 잃어버릴 지경이요, 현재 친척은 다수 화중에 들어 참한 경상이라. 어찌 슬프지 않으리오. 눈 비오고 궂은 날과 달 밝고 서리 찬 밤, 조국 생각 간절하여 꽃을 보아도 눈물이오. 새소리를 들어도 한숨짓는 자고 충신열사의 란시를 당하여 거국이 향한 회포를 오늘이야 깨닫겠도다.

만약 조국이 멸망하고 형제가 없어지면 우리는 뿌리없는 부평이라. 다시 어디로 돌아가겠는가. 그리하면 우리는 어찌하여야 조국을 붙들고 동포를 건지겠는가. 금일 시대에 첫째 교육을 받아 조국 정신을 배양하고 지식을 밝히며 실력을 길러 단체를 맺고, 일심동맹하는 것이 제일 방침이라 할지라. 그런고로 우리는 한 단체를 조직하고 동의회라 이름을 발기하나니 슬프다,

우리 동포는 아무쪼록 우리 사정을 생각하고 단체 일심이 되어 소년 의태리의 열성으로 조국의 정신을 뇌수에 깊이 넣고, 교육을 발달하여 후진을 개도하며 국권을 회복하도록 진심갈력 할 지어다. 저 독일 비스마르크는 평생에 쇠와 피의 두 가지로 독일을 홍복하고 부강을 이루었으니, 우리대 개개히 그와 같이 철환을 피치 말고 앞으로 나아가서 붉은 피로 독립기를 크게 쓰고 동심동력하야 성명을 동맹하기로 청천백일에 증명하노니 슬프다, 동지 제군이여.

동의회 총장 최재형
부총장 이범윤
회장 이위종
부회장 엄인섭
평의원 안중근 등

참고도서 : 박환 저 <시베리아한인 민족운동의 대부 최재형>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CTN·교육타임즈·충청탑뉴스·CTN방송 발행인
CTN 네이버 블로그 CTN 방송 CTN 페이스북 CTN 트위터
가금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