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현 칼럼]서산시의회, '의원 간 편 가르기' 더 이상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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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현 칼럼]서산시의회, '의원 간 편 가르기' 더 이상 안 돼
- 가금현 CTN 발행인
  • 입력 : 2023. 04.03(월) 05:13
  • 가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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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현 CTN 발행인
[가금현 칼럼/CTN]서산시의회가 의원 간 편 가르기로 시민을 무시하는 행태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의회 의원들의 행태를 들여다보면 편 갈린 초등학생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는 말이 어울린다.

자신의 뜻과 맞는 의원들끼리만 몰려다니는 것부터 밥 먹는 것까지 끼리끼리다.

이러면서 어떻게 시민을 위해 일한다고 할 수 있을까.

이렇게 하려고 시민들에게 표를 달라고 고개 숙이며 굽신굽신했는가.

현재 서산시의회 의원들의 모습을 보면 같은 정당끼리 모인 것도 아니다.

오직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끼리 모이다 보니 정당 색도 없다.

어떻게 보면 좋은 현상 같으나 내면을 들여다보면 상대편 진영의 의원들과 악감정에 의한 골이 깊어져 헤어나오지 못할 정도다.

이런 골 깊은 감정으로 지난번 CTN이 '서산시의회, 징계 또 징계'라는 칼럼을 통해 서산시의회의 현 문제점을 노출했다.
<기사보기: http://www.ctnews.kr/article.php?aid=1679991062345376094>

문제점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징계 회부 된 내용만을 보도하다 보니 징계에 회부 된 동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징계에 회부 된 의원들이 왜 징계에 회부 되어야만 했는지, 왜 그런 행동을 해야만 했는지 등 분명 이유가 있었고 그 내용도 담아야 했지만 그러지 못한 부분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결국 이는 의원 상호 간 이해보다는 불신의 감정을 보여주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한솥밥을 먹는 의원들끼리 서로 보이지 않더라도 어느 자리에 있든 서로를 칭찬하고,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이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서로의 문제점만을 보고, 상대진영이 하는 일은 모두 잘못된 판단에 잘못된 것이라고 단정한 감정이 앞서다 보니 문제가 됐다고 생각한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는가'라는 속담도 있지 않은가.

아울러 징계에 회부 될 수밖에 없도록 행동을 유도한 상대 의원들의 행태도 분명 문제이며 반성해야 할 일이다.

서로 물고 뜯고 하다 보면 서로에게 씻지 못할 상처만 남긴다는 말이 있다.

하나하나 옳고 그름을 따지다 보면 감정이 앞선다.

의원들 본인의 상처도 상처지만 이로 인해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 몫이라는 사실이 중요하다.

현재 서산시가 가야 할 길이 얼마나 많은가.

시청사 부지 결정, 버스터미널 문제, 중앙도서관 건립 추진 백지화, 농지에 유입된 수십만톤의 부숙토, 대산석유화학단지의 환경문제 등 크고 작은 사업들이 줄지어 나열된 상태다.

이 모든 사업에 시민의 대의 기관인 의회 의원들이 두 눈을 부릅뜨고 시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아 진행되고 있는지, 아니면 집행부의 입맛 따라 움직이고 있는지 등에 심혈을 기울여도 부족할 판에 편이나 가르고 내 편이 아니면 무조건 안 된다는 감정만 앞세우고 있으니 시민의 한 사람으로 속이 터질 지경인 것이다.

CTN 발행인 칼럼을 읽은 한 독자의 말을 들어보면 '서산시장은 서산시의회 의원들을 무시한 채 사업을 맘대로 진행해도 된다는 생각을 가질 것 같다고'까지 했다.

또 공무원들도 의원들은 안중에 없고 오직 시장의 입만 쳐다보면 된다는 소문이 돌고 있을 정도라고 현 상황을 노골적으로 전달했다.

이는 '서산시의회의 존재감이 없다는 즉 있으나 마나 한 서산시의회 의원들'이라는 말인 것이다.

시민들 사이에서 들리는 이러한 소리를 의원들만 듣지 못하고 있는지 아니면 듣고도 못 들은 척하는지 모르지만, 현실임을 직감하고, 하루빨리 감정의 골을 메꾸고, 손을 맞잡고 머리를 맞대 서산시 발전을 견인해야 한다.

그래도 의원의 뱃지를 단 사람들이라면 일반 시민보다는 더 큰마음과 더 넓은 가슴으로 포용을 보여줘야 시민의 대표라 하지 않겠는가.

속 좁은 마음으로 감정을 앞세우는 치졸한 행태는 시정잡배들이나 보여주는 것이다.

본 기자가 작성한 칼럼은 특정 의원의 잘못을 지적하기 위함이 아니다.

의원 전체가 화합을 이뤄 하나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보도했지만 이로 인해 분명 억울하고 속상한 의원이 있었을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 그 마음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것에는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

서산시의회도 의원 상호 간 엇갈린 부분에 대해 이해와 사과 그리고 포용을 통해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도록 멋진 의정 활동을 거듭 당부한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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