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희의 문화산책]영국의 홈스와 프랑스의 뤼팽을 바라보는 홍길동과 장길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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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희의 문화산책]영국의 홈스와 프랑스의 뤼팽을 바라보는 홍길동과 장길산[3]
[1. 2. 3회로 나누어 연재하는 영국 문화 마지막 이야기]
  • 입력 : 2023. 11.27(월) 14:10
  • 정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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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희(시인, 소설가 · 극작가 · 사진작가 · 예술인협동조합 ‘이도의 날개’ 창작공동체 대표 · 세종행복도시필하모니오케스트라 대표)
영국산의 셜록 홈스, 영국 출신의 추리작가인 아서 코넌 도일이 창조해 낸 인물 홈스는 비공식적으로 세계 최초의 민간 출신 탐정이다. 아서 코넌 도일의 전공은 의학이다. 에든버러대학교 의학박사 출신의 작가는 범죄와의 전쟁을 치르는 홈스의 친구 왓슨이라는 인물을 통해 알려졌다.

지금도 드라마나 영화로 생산되지만 코넌 도일은 1889년 자기 소설에서 홈스를 의사가 직업인 친구 존 왓슨과 함께 중년의 두 남자로 묘사한다. 홈스는 1845년생이고 1859년에 태어난 코넌 도일보다 많은 나이다. 홈스는 런던의 중심가인 베이커 거리에 있는 하숙집을 거처로 활동한다.

모리스 르블랑이라는 프랑스 작가가 만들어 낸 뤼팽의 탄생은 바로 영국산인 홈스 때문이었다. 영국의 배트맨인 홈스의 활약에 심기가 편치 않았던 프랑스 정부에서는 이에 대응할 만한 인물을 심정적으로 원했을 것이다. 드디어 아르센 뤼팽은 홈스보다 무려 30년 뒤인 1874년에 탄생시켰다. 예술의 나라 프랑스답게 뤼팽의 이미지는 자유주의자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뤼팽은 처음부터 남자들을 하였다. 그것은 뤼팽은 독신남으로 등장하는 홈스와 달리 수많은 여성과 연애를 즐기면서 무려 다섯 번의 결혼을 치른 인물이기 때문이다. 범법자와 사회정의를 외치는 의인이라는 두 가지 얼굴을 지닌 인물인 뤼팽은 세 번의 투옥과 세 번의 탈옥을 반복하는 흥미 만점의 인물로 만들지 않았던가.

우리 한국은 홍길동이 이를 뛰어넘을 수 있다. 장길산도 그렇다. 홍길동은 연산군 시대에 농민들의 반란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대략 1500년을 무대로 활약하던 인물이니 나이로 따진다면 홈스나 뤼팽의 한참 할아버지 격이다. 사회 혁명가에게 가까운 홍길동의 이미지를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는 미국산 슈퍼 영웅들을 닮아 탄생시키면 어떨까? 왠지 대박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물론 이것도 독신자라는 자유롭고 진취적인 캐릭터로 만들어서 남자들의 호감도를 담보해야 한다.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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