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폐기물 매립 추정지역/사진=당진시출입기자단

[사회/CTN]가금현 기자= 충남 당진시 장항리 일원 농경지에 지난 2022년 허가받지 않은 토사 및 골재가 대량으로 매립된 사실이 밝혀졌으나 현재까지 조치가 안 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은 장항리 1065-10 임야, 1065-3 전, 1065-4 전 필지로, 이곳에 매립된 토사와 골재는 인근 당진 D부지 조성 현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문제는 불법 매립으로 인해 농경지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으나 매립된 토사와 골재의 높이가 상당해 농업 경영이 불가능한 상태이며, 경관 훼손은 물론 우기 시 토사 유출 및 붕괴 위험까지 제기되고 있어 당진시출입기자단이 공동 취재에 나섰다.

주민들은 취재진에 "농경지가 폐허처럼 변했다"며 불법 매립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원상 복구를 요구했다.

이에 당진시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28일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아직 구체적인 조치 계획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지난해 10월에서 11월경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이 접수돼 사건을 인지하게 됐다"며 "토지 소유자에게 3월 10일까지 원상회복 의견서를 제출하도록 고지했으며, 의견서를 검토한 후 원상회복 행정명령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산림녹지과 관계자는 산지관리법 위반 여부에 대한 질문에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답변이 어렵다"고 했다.

주민 A는 "이번 사건은 불법 폐기물 매립으로 인한 농경지 훼손 및 환경 피해 우려를 보여주는 사례로 당진시는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불법 매립 규모와 책임 소재를 명확히 규명하고, 원상 복구 및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CTN·교육타임즈·충청탑뉴스·CTN방송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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