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포럼’이 열렸다.

[천안/CTN] 강현수 기자 = 대한민국 치의학의 미래를 이끌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지로서 충남 천안이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10월 20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는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성공적인 설립과 정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포럼’이 개최됐다. 충청남도와 천안시가 주최하고 단국대학교가 주관한 이번 포럼에는 치의학계, 산업계, 연구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이정환 단국대학교 교수는 ‘국립치의학연구원 필요성’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으며, 박영석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장은 ‘학계에서 바라는 치의학연구원의 모습’을 발표했다. 이어 김철환 전 대한치의학회장이 좌장을 맡은 패널 토론에서는 연구원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요건과 전략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이 교환됐다.

토론에 참여한 박영석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장, 박세희 강릉원주대 치과대학장, 고선일 단국대 치과대학장, 조인호 오스템임플란트 교육원장은 천안의 강점으로 ▲산업·대학·연구소·병원의 유기적 협력 생태계 ▲수도권과의 우수한 접근성 ▲풍부한 임상 인프라와 연계된 신속한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지원 ▲미래 인재 양성의 용이성 등을 꼽았다.

천안은 수도권과 충청권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우수한 대학·병원 인프라와 치의학 관련 기업이 집적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판교테크노밸리,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정부세종청사, 대덕연구개발특구로 이어지는 K-바이오 메가클러스터의 중심에 위치하며, KTX·SRT·수도권 전철·5개 고속도로 등 전국을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정부, 대학, 기업, 연구기관이 함께하는 확산형 거점으로서 연구부터 임상, 산업화까지 아우를 수 있는 기반을 갖춘 천안은, 국립치의학연구원이 설립될 경우 성과를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다.

앞서 천안시는 충청남도, 단국대학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치의학 및 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충북 오송·강원 원주 등과 초광역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치의학 분야의 공동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이 천안에 설립될 경우, 연구에서 산업화, 글로벌 진출까지 원스톱 지원 체계를 제공할 수 있으며, 천안시는 이를 위한 제도적·행정적 기반을 선제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천안시 치의학 연구 및 산업 육성과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시의회에서 논의 중이며, 판교테크노밸리와의 연계 협력도 추진되고 있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포럼은 국립치의학연구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전략을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공유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논의된 성공 조건을 바탕으로 천안이 가진 인프라와 역량을 결집해 연구원 설립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현수 기자 visso8478@naver.com "사람은 생각한 대로의 삶을 산다" 생각이 바뀌면 언어가 바뀌고 언어가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윌리엄 제임스] 올바른 생각으로 확실하고 진실된 뉴스를 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CTN 천안뉴스 CTN 천안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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