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1(화) 01:32
교육타임즈 지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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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복지관의 ‘힐링미술프로그램’에 지난 1년간 참여한 65세 이상 어르신 25명의 작품 50여 점을 선보이는 자리로, 어르신들의 예술적 열정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뜻깊은 문화행사로 마련됐다.
개장식 1부는 노인미술전문브랜드 ‘시월의청춘’ 김혜경 대표와 김호영 관장의 인사말로 시작됐으며, 유관기관 인사들의 축하 인사와 영상 메시지가 이어져 전시회의 개막을 함께 축하했다.
특히 시니어 작가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작품을 완성하기까지의 소회와 감정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돼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명창규 작가(71세, 성정동)는 “그림을 통해 새로운 기쁨을 찾았다”고 말했으며, 최고령 작가 조정환(90세, 쌍용동)은 자녀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 올라 “이 나이에 그림을 그리게 되어 감사하다”고 전해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이어진 축하공연에서는 시니어 작가 김윤식(74세, 성환읍)과 박명자(80세, 쌍용동)가 가곡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합창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2부 행사에서는 참여 작가와 가족, 지인들이 함께 신나는 댄스곡에 맞춰 춤을 추며 교류의 시간을 가졌고, 웃음과 환호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어르신들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이 전시장 곳곳을 환하게 밝혔다.
많은 참석자들은 “예술을 통해 세대가 함께 어우러진 아름다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전시는 감성아이새움성향미술학원(김혜경 원장), 다다아이성향미술학원(김미나 원장), 아솜미술학원(전혜경 원장) 등 3곳의 미술학원과 ‘시월의청춘’의 기획 및 지원, 그리고 ㈜새움아트(대표 박영희)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어르신들의 창작활동을 예술로 확장하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는 연대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호영 관장은 “이번 전시회는 어르신들이 스스로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예술을 통해 삶의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낸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문화예술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삶이 익어 빛이 되다’ 전시는 오는 10월 21일(화)까지 오하아트홀에서 진행되며, 지역주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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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수 기자 visso84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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