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ctn] 평택해양경찰서(서장 구자영)는 8월 1일 12시경 원유공급차 대산항에 입항한 유니버셜 브레이브호(말타선적, 원유운반선, 156,692톤)내에서 필리핀 국적의 선원 한명이 자신의 숙소에서 사망한 사건과 관련, 사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선박은 페르시아만에서 출항해 폐르시아만 인근 공해상을 항해하던 중 7월 18일 8시경 선원이 한명이 보이지 않자 이를 찾던 중 자신의 숙소 샤워실 바닥에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며 필리핀 대사관을 통해 해양경찰청에 수사를 요청했다.

선장에 따르면 "변사자는 아버지가 사망한 후 우울했던 시기를 벗어난 후 어떠한 약물이나 수면장애의 징후도 없었으며, 변사자의 숙소 주위에는 약물이나 술병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평택해경은 현장검증 결과 숙소와 샤워실이 깨끗했고 외부침입흔적이 없는 점을 비추어 볼 때 일단 타살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정확한 사인확인을 위해 시신을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선장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