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ctn] 한화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4억원을 들여 실시한 백제불꽃쇼가 1일 제57회 백제문화제 개막식에 참여한 6만여명의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환상적인 불꽃을 터뜨리며, 공산성과 금강의 가을밤을 수놓았다.

백제의 사계(四季), 그리고 다시맞는 봄을 주제로 펼쳐진 이번 불꽃쇼는 불꽃의 역동적이고 다양한 움직임에 나레이션, 음악의 리듬 등을 조화롭게 연출한 스토리텔링형식의 멀티미디어 불꽃쇼로 펼쳐졌다.

영화OST 디파추어’(Naoki Sato)로 오프닝을 시작한 불꽃쇼는 1막(봄), 2막(여름), 3막(가을), 4막(겨울), 5막(다시맞는봄), 클로징 등으로 진행되면서 관람객들을 가슴 벅찬 감동의 세계로 이끌었다.

1막의 김수철의 꽃의 동화 및 로시니의 타란텔라(Tarantella), 2막의 다루드의 샌드스톰(Sand Storm), 3막의 조수미의 위 아더 챔피언, 4막의 비달디 사계 중 겨울, 5막 한화 앤섬 등 화려한 음악과 레이저조명 등과 함께 공주의 밤하늘을 형형색색의 불꽃으로 수놓은 행사장 일원은 황홀과 감탄의 세계가 재현됐다.

금강을 가로지르는 금강교에서 쏟아져 내리는 400m 길이의 나이아가라불꽃, 5막 도입부에 등장해 밤하늘을 가로지르다 화려한 불꽃을 내뿜는 불사조를 연출한 대형불새 등 주요 장면이 연출될 때마다 관람객들 사이에선 감탄과 탄성이 저절로 터져 나왔으며, 사진 및 동영상 촬영에 여념이 없었다.

백제불꽃쇼에 등장한 '불새'의 날개 길이는 5.5m이다. 부산불꽃축제 등에서 사용했던 기존 2.5m급 불새보다 길이는 2배, 크기는 5배 이상의 규모로, 이번에 한화가 처음으로 선보인 야심작으로 '불새조'의 불꽃장면은 백제의 부활을 의미하고 있다.

특히, 불꽃쇼 말미를 장식한 대규모 불꽃 군무에서 관람객들은 금강신관공원 일원을 압도하는 광경에 박수갈채도 잊은채 일순 침묵 속에 빠져들었으며, 개막식장을 가득채운 박수갈채와 환호로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