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실에서 제품 광고를 듣고 있는 관광객

[금산/ctn] 충남금산경찰서(서장 김재훈) 수사과는, 전국의 노인 4천여명을 상대로 천마로 만든 건강식품 9억원 상당품을 마치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둔갑시켜 판매한 일당 21명을 검거해 수사 중에 있다

경찰에 따르면, 건강식품 판매업자 Y씨(남. 47세)등은 2011년 12월부터 2012년 8월말 까지 사이에 금산군 추부면 소재에 영농조합법인을 차려 놓고 모집책인 버스기사 S씨와 여성 가이드 등에게 판매액의 일정한 금액을 지급키로 약정하고 그들 모집책들이 관광버스로 전국의 경로당을 돌며 무료관광 또는 효도관광을 빌미로 노인들을 모셔오면 대기하고 있던 강사와 판매사원들이 "천마로 만든 제품은 혈압, 당뇨, 중풍, 변비, 치매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며 마치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허위 과대 광고하여 이에 현혹된 인천·청주 등 전국의 노인 4,100여명을 상대로 3만원짜리 천마제품을 18만원에 판매하는 등 약 9억원의 부당 이익을 취한 혐의로 입건, 피의자 들이 전국을 떠돌며 같은 수법으로 또 다른 범행이 있는지 여부를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노인의 평균수명이 늘면서 고령화 사회현상을 틈타 상대적으로 순박한 시골 노인들을 대상으로 마을 단위로 노인을 모집해 이러한 사기 판매 행위가 빈번할 것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단속할 것"이라고 말하고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관광이나 효도관광 또는 저가관광을 빙자한 여행객을 모집하는 업체에 절대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