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ctn] 금산군(군수 박동철)이 자랑하고 있는 금산인삼축제가 일부 상인들의 불친절로 인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개막한 금산인삼축제장은 주말을 맞아 많은 관광객이 찾았으나 일부 상인들의 호객행위와 불친절로 인해 축제는 물론 금산군의 이미지를 흐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행사장 주변 도로에 대해 주차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과 주민들은 차도로 통행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등 관계부서의 준비가 소홀하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관광객 김모씨는 "어느 정도 혼잡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렇게 무질서하게 혼잡할 줄은 몰랐다"면서 "이는 관계당국의 철저한 준비와 인원 배치 등이 제대로 이뤄지면 이런 혼잡을 줄일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금산군은 행사를 치루는 것에만 급급했지 관광객과 주민의 편의를 위한 행정은 소홀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어렵게 주차를 시키고 인삼시장에 들어갔다가 일부 상인들의 불친절에 말문이 막혔다"고 했다.

그는 "인삼시장을 둘러보면서 가는데 한 상인이 뭐를 원하냐고 묻기에 일일이 답변할 수 없어 그냥 지나쳤지만 뒤에서 상인이 윽박지르듯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왜 말도 없이 가느냐?'는 등 크게 소리쳐 창피 해 자리를 피했다"면서 "더 이상 그곳에 있다가는 봉변을 당 할 것 같았다"고 꼬집고 "이런 황당한 일은 나혼자만이 아닌 동행한 일행들도 당했다"며 분개했다.

한 주민은 "23억이라는 엄청난 예산을 쏟아 부은 이 축제는 누구를 위한 축제인지 모르겠다"면서 "형식적인 행사가 아닌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만한 축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금산인삼축제가 열리고 있는 금산군의 인삼시장에는 금산에서 생산된 인삼이 많지 않아 인삼축제가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