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태안'먹칠',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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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태안'먹칠', 알고보니?
  • 입력 : 2014. 06.15(일) 23:33
  • 이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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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ctn]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한 국도77호선 원청-태안을 연결하는 제2공구 연결도로공사가 관광태안의 이미지를 먹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이 공사는 태안해안권의 관광교통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원할한 교통소통 및 지역 간 균형발전을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사업인데도 관광지의 이미지를 먹칠하고 있어 관계당국의 지도감독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로 2공구 현장은 공사현장에서 묻어 나온 토사가 기존도로에 흘러 비산먼지가 자욱한 안개를 연상케 하는 등 구시대적 공사현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게다가 관광객이 몰려오는 주말 교통의 원할한 소통을 위해 공사차량에 대한 수신호 하는 안전요원이 전무해 교통사고 위험까지 노출 총체적인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으나 관계당국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13일 인터넷종합 일간신문 충청탑뉴스(CTN)는 관광객의 제보에 따라 현장을 방문 공사차량으로 인해 비산먼지 발생은 물론 공사 진출입시 안전을 위한 수신호 하는 근로자가 전무한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2공구에 비산먼지 발생 억제 등을 위해 세륜기 등이 설치 됐으나 이는 있으나 마나한 전시용이라는 사실이 현장 취재결과 확인됐다.

또 세륜기 시설 장치와 역방향으로 공사차량이 운행하는 등 곳곳에서 '눈 가리고 아웅 식'행태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관광객 최모(서산시 동문동)씨는 "관광태안이라는 말이 의문시 된다"면서 "공사차량 한대만 지나면 열어놨던 창문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도로변에 세륜기라고 설치된 것이 보였지만 세륜기 시설 위를 공사차량이 단 한대라도 통과해 보았는지 의문시 된다"며 "이곳 세륜시설은 완전히 전시용으로 발주처나 감리단의 관계자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세륜기가 현장에 설치되어 있지만 역방향으로 공사차량이 운행하는 등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이곳 2공구는 공무원이 근무하지 않는 시간대에 불법을 기습적으로 자행하고 있다는 비난마저 사고 있어 시공사의 비도덕적 경영행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 같은 비도덕적 경영 행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주민들에 따르면 "공사초기부터 현재까지 금요일오후부터 일요일까지 이곳은 완전 무법천지"라고 말하고 "대형공사 차량의 기존도로 통행은 물론 비산먼지, 안전요원 미 배치 등으로 인해 주말은 기존도로마저 공사장으로 변한다"며 "이는 발주처 직원은 물론, 태안군의 환경담당공무원, 감리단 관계자 등이 자리를 비우든가 근무를 하지 않아 벌어지는 일로 이는 지역주민을 완전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라고 맹비난했다.

이에 대해 현장 관계자는"지적한 문제점에 대해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청-태안간 2공구 도로공사는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하고, 한국건설관리공사가 감리를 맡고 있는 가운데 동성건설과 계룡건설산업(주)가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공사안내표지판을 통해 확인됐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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