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CTN]최영록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코로나-19사태가 확산 되고 있는 이탈리아 등 17개 국가에 대한 재외선거사무 중지를 결정했다.

이로써 이들 국가의 재외 국민들은 4.15 총선 투표가 불가능하게 됐다.

이번 총선의 재외선거 투표는 다음달 1일부터 6일 중 진행될 예정이었다.

재외유권자는 총 17만1천여 명으로, 지난 20대 총선보다는 11.5% 늘었다.

문제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이동제한 명령이 내려진 국가들에서 선거 진행이 어렵다는 점이다.

투표소에 갈 수 없거나 항공편 운항 중단으로 투표함도 가져올 수 없다.

이에 선관위는 외교부 요청에 따라 이탈리아, 독일 등 17개 국가 23개 재외공관의 재외선거 사무를 중지시켰다.

이는 지난 17일, 주우한총영사관에 이어 두 번째 내린 결정이다.

선관위는 재외 선거 실시에 대한 주재국 정부의 입장과 공관장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검토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빠졌지만 미국 동부 지역을 포함해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지역은 추가로 재외선거 사무 중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선관위는 재외투표가 회송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공관에서 직접 개표 할 예정이다.

또 현지 실정에 맞게 재외투표소 방역대책을 마련하고, 투표소 내 선거인 1m 이상 간격 유지, 소독용품 비치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