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한성진 기자/가금현 기자 = 한국환경공단이 발주해 이뤄지고 있는 서산시 청지천 차집관로 공사가 안전을 무시한 채 이뤄지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충청탑뉴스 취재팀은 주민의 제보로 현장을 방문, 안전을 위한 시설은 형식적인 데다 도로변에 임시자재 야적장을 설치, 주민의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는 것을 카메라에 담았다.

주민들의 통행로인 돌다리 앞에 고무호스 등이 노출된채 놓여있어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특히 이곳 공사현장 주변은 어르신들이 사용하는 파크골프장이 위치 한데다, 많은 주민들이 산책로로 이용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공사는 안전을 무시한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관리감독 기관의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더구나 임시자재야적장을 도로변에 두고 있는 것이 확인되는 등 주민의 통행을 방해하고 있어 관리감독청의 철저한 감독이 요구되고 있지만 뒷짐을 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안전을 위한 시설은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주민 A는 "이곳 공사현장 주변을 지나치려면 겁부터 난다"고 말하고 "자재, 장비 등이 도로 위에 버젓이 세워져 있는 것은 물론 공사현장에 대한 안전시설마저 없어 불안 하기만 하다"고 말하고 "이곳 공사현장을 보면 주민을 무시한 채 이뤄졌던 지난 몇 십년 전 공사현장을 떠올리게 된다"고 꼬집었다.

한편 서산시 차집관로 공사는 한국환경공단이 설계 및 공사를 발주했고, 공사 완료 후 서산시에 인계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청지천 등의 차집관로 공사는 L토건이 시공하고 있지만 곳곳에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어 충청탑뉴스 취재팀은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해 지속적으로 취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