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창고] 곡학아세(曲學阿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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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창고] 곡학아세(曲學阿世)
- 신동호 국장(CTN 충북취재본부장)
  • 입력 : 2020. 11.16(월) 15:05
  • 가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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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호 국장
[만물창고/CTN] 곡학아세(曲學阿世)는 학문(學問)을 올바르게 펴지 못하고 그것을 왜곡(歪曲)해 가며 세상(世上)에 아부(阿附)하여 출세(出世)하려는 태도(態度)나 행동(行動)을 가리키는 말이다.

즉, 배운 자는 배운 대로 행하여야 하나 자기의 배움을 왜곡하고 불의(不義)와 타협(妥協)하여 권력(權力)에 아부하여 출세를 하려는 태도로 일관(一貫)하는 자들의 행태를 좋지 못하게 표현(表現)한 글이다.

이 이야기는 《사기(史記) 〈유림열전(儒林列傳)〉》에 나오는데, 원고생이 공손홍에게 충고(忠告)한 말에서 학문을 굽혀 세상에 아첨(阿諂)한다는 뜻의 '곡학아세'가 유래(由來)했다.

세상을 살기 좋고 아름답게 만들어야 할 교육계(敎育界)나 학자(學者)들이 그 배운 학문을 더럽게 쓰고 있다면 우리들의 후손(後孫)들이 무엇을 올바르다 하고 배워 나가야 할 것인가?

특히 요즘의 정치(政治)를 보면 곡학아세 하는 이들이 많은 듯하다.

예를 들면 법조계(法曹界)에서 판검사를 했던 사람들이 정치를 한다고 하며 법치(法治)를 흔드는 일이 그렇고 공무원들의 자기 분야에서 최선(最善)을 다하지 않고 줄 대기 하여 윗선의 눈치만 보는 것이 곡학아세 하는 것이다.

정당(政黨)에 줄이나 대고 힘 있는 자의 눈치만 보고 국민을 개돼지로 여기는 정치인 그리고 학생(學生)을 제자(弟子)로 알기보다 돈벌이의 수단(手段)으로 생각하는 교직원(敎職員)을 보며 참으로 안타까운 생각이 들고, 우리나라의 황희 정승과 같은 그런 청렴결백한 청백리(淸白吏)의 이상을 보여주는 공무원(公務員)들의 자세(姿勢)가 그립다.

교사(敎師)는 스승으로의 권위(權威)와 품격(品格)을 갖춘 그런 선생님이 많은 세상이 되기를 바라며 정치하는 자들은 자기의 소신(所信)과 배운 대로 올바른 정치를 펼치어 나가기를 바라며 곡학아세의 뜻을 말해보았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