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처럼 방치되어 있는 폐염전 모습.

[태안/CTN]이재필 기자 =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 시행될 '태안안면클린에너지 태양광 발전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 사업은 지난달 27일 충남도 도시계획위 심의서 재심의 결정을 받으면서 사업의 추진 방식에 대한 행정 절차적인 부분의 보완이 주로 요구됐다.

특히 지역주민과 환경단체가 지역발전이라는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기반으로 사업에 대한 강한 찬성의 뜻을 전달했다는 점이다.

게다가 주요 쟁점 심의위원들로부터 사업의 공공성과 공익성 확보에 공감을 받은 것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태안안면클린에너지 태양광 발전사업은 안면도 중장리 일원에 위치해 있는 장기 미 개발 된 유휴부지인 폐염전과 폐목장에 대해 주민제안사업으로 이뤄졌다.

이 사업이 결정되면 국내 최대 규모인 223MW 태양광 발전단지가 조성된다.

태안군은 난개발을 방지하고, 다양한 주민상생 방안 및 관광활성화 방안 등의 공공성을 확보하며 체계적인 개발과 사후관리를 도모할 수 있도록 군관리계획 결정으로 추진했다.

사업시행자가 확보한 총 사업부지는 약 189만평으로 군도 3호선 동측 90만평에는 집적화된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하고, 군도 3호선 서측 약 100만평에는 공공시설 등의 유치를 위한 부지로 무상 임대돼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안면도의 체험·교육 관련 관광 이미지 제고를 위해 스마트팜, 낙농시설, 전망대, 신재생에너지 교육관, 지역토산물 판매장 등의 공공시설 설치와 주민 소득 증대를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한편 안면읍 승언6리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2일 태안군에 기존의 반대의견서 철회 요청서를 접수하며 찬성의견을 피력했고,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또한 사업자 측이 지역주민들과 약속한 상생 방안과 유휴 면적에 대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한국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태양광 발전소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킨다는 조건으로 찬성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오는 24일 충청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재심의 결과 부결될 시, 대규모 개발행위허가로 추진될 수밖에 없어 태안군이 우려하는 전체 189만평 부지에 대한 태양광 난개발이 예상되는 것은 물론 민·관·사의 분쟁과 갈등이 우려된다.

또 사업시행자가 약속한 공익시설 설치와 지역주민의 소득 증대를 위한 부지의 무상임대 등도 무산돼 결국 피해는 지역주민에게 돌아가게 돼 또 다른 분쟁의 원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지역주민은 오는 24일 충남도의 재심의회에서 통과돼 원할한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사업시행사 측은 1차 심의회에서 지적됐던 행정 절차적인 부분 등에 대해 철저히 보완하는 등, 지역주민과 원할한 사업추진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흉물처럼 방치되어 있는 폐염전 모습.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CTN 네이버 블로그 CTN 방송 CTN 페이스북 CTN 트위터 이재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