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N논단] 대학의 철밥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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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N논단] 대학의 철밥통
- 가갑손 충청대학교 명예교수
  • 입력 : 2021. 07.12(월) 13:23
  • 가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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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갑손 충청대학교 명예교수
[CTN논단] 경기도 소재 K대학교에서 벌어진 내용이다.

2년전 본교 출신이 아닌 여교수가 임용 부임 했다. 전임교수 6명 중 여교수를 제외한 5명이 본교 출신이란다.

여교수는 서울에서 학부, 미국의 명문 2개 대학에서 석·박사를 받고 지방대에서 5년 근무한 중견 교수이며 K대학에서 2년 연속 강의 평가 상위 10퍼센트, 논문(SCI포함)다수 발표, 학생취업, 장학금 유치 등에도 적극적인 교수다.

또한 학과 내에서 유일하게 영어강의 가능한 교수란다. 장학금 유치에도 타교수들의 빈정거림에 중단한단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일이 진행되기 시작한다.

부임 20일 후 남자 L교수는 공개 장소에서 여교수에게 ㅅ새끼야 똑바로 앉아, 여대 출신 교수가 문제다 라는 등 2년 동안 본교 출신 교수들의 집단적인 갖은 갑질에 시달리고 있단다.

교수 신분이기를 포기한 흡사 조폭들의 행태이다.

전임 교수의 전공 강의를 배제하고 자기들 제자에게 불법적인 강의 암매 행위인 대리강의, 장기간 지속(대학신문 게재 내용), 불공정한 강의 배정, 각종 회의, 공문 회람 배제, 음해 유포. 최근에는 학생들이 여교수를 비방 하는 녹음, 녹취록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개, 누설하는 불법행위는 물론 이를 허위 과장, 왜곡한 내용을 지방 신문에 제공 게재한 사실이 있다고 한다.

배후조정 세력 없이 제자가 교수를 언론에 고발하는 비윤리적인 학생이 있을까? 의구심도 있다. 군사부일체가 무색하다.

자식이 부모를 고발하고 제자가 스승을 고발하는 세태, 이를 콩가루 집안, 콩가루 대학이라 할 것이다. 계획적으로 본교 출신 외 교수 영입을 방해하겠다는 대표적인 치졸한 구태가 아닐까?

여교수는 지난해 12월 하순경 해당 교수에게 통고문을 보내 시정을 촉구했고, 본부 고위 보직자에게 시정을 요구한 바 있으나 오히려 그도 그들을 옹호하고 여교수에 폭언성 전화도 했단다.

이 대학의 문화와 한계를 보여준 사례이다. 여교수는 언론중재조정신청 및 해당기자, 제보자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를 검토 중인가보다. 부임 초기에도 성모욕, 여성비하, 명예훼손 등을 거론코저 했으나 초임 교수로서 인내심으로 자제했다고 한다.

동문들 끼리끼리가 대학 사회를 멍들게 하고 각종 비리의 온상이 되고 있다. 그 교수에 그 학생들은 정치판을 닮아 가는 대학인가 싶다.

신물 나게 하는 파벌, 분열, 편 가르기 등을 시험하고 가르치고 배우는 한심함을 넘어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이런 부끄러운 대학이 대한민국에 실존하고 있다. 사실일까?

학문의 근친혼이 학문 경쟁을 막고 있다. 세계적인 명문 하바드대학의 본교 출신 교수비율은20% 미만이란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사립대총장에 대학의 혁신, 투명, 공정한 대학 운영을 주문 하고 있지만 소 귀에 경 읽기가 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사립대 총장들이 재단, 교수들 눈치 보기에도 바쁘다고 한다. 지금 일부 대학은 자정능력 조차도 없어 보인다. 개혁은 커녕 기득권 지키기에 분주하고 혈안이 되어 있다.

정부의 4대 개혁의 하나인 교육개혁이 시급하다.

대학의 철밥통을 깨부수어야 하지 않을까? 교수의 수준이 대학의 수준이다. 선생님은 많으나 참 스승은 없다는 한숨이 많다.

교육은 국가 백년대계이며 대학의 경쟁력이 국가의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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