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한성진 기자 = kcc가 불법 임대로 말썽을 빚고 있는 가운데 언론 보도의 문제점 지적도 무시하는 행태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CTN은 지난 12일자 '[1보] kcc 야적장 불법 임대, 서산시는 알고도 모른 척'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같은 언론 보도 후 kcc는 문제의 야적장에 쌓아놓은 타사의 제품을 적법하게 조치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 큰 문제는 이를 해결하기보다는 야적장을 임대한 회사 측에 책임을 떠넘기는 비도덕적 경영행태까지 보여주고 있다.

관리 감독 기관인 서산시도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보다는 타 기업 야적장을 불법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 알고 있으면서 임대료를 받지 아니한 무상이라 괜찮다는 식의 반응을 보여주고 있지만 실제 문제는 임대료가 아닌 실정법 위반이 명확한데도 덮으려는 의혹이 문제다.

이에 대해 주민 A는 "kcc 가 그 넓은 야적장에 대해 타 기업에 무상으로 내준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하고 "서산시가 문제점에 대해 무상임대료를 앞세워 물타기 하려는 행태는 공권력이 기업과 짜고 치는 고스톱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서산시는 kcc가 야적장을 타 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무상임대니 유상임대니 하기에 앞서 위법을 철저히 조사해 행정 및 고발 조치하고, 문제점을 바로잡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하고 "그 후 무상임대인지 유상임대인지는 사법기관에 의뢰해 kcc 법인통장을 확인토록 하면 임대료 문제의 진실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일"이라고 일침했다.

한편 CTN 취재진은 언론 보도 후 지난 14일 kcc 야적장을 방문해 타 기업의 각종 자재가 그대로 쌓여 있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

서산시 관계자는 "원상복구 시키기 위해 오늘이나 내일 행정명령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한성진 기자 handumok@hanmail.net 한성진 기자 입니다. CTN 네이버 블로그 CTN 방송 CTN 페이스북 CTN 트위터 한성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