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 kcc 야적장 불법 임대, 서산시는 ‘알고도 모른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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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보] kcc 야적장 불법 임대, 서산시는 ‘알고도 모른 척’
- 수개월째 타 기업 물건 적재
  • 입력 : 2021. 07.12(월) 09:14
  • 한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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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CTN]한성진 기자 = kcc 대산공장의 불법이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산시 대산읍 대산공단에 위치한 kcc는 자사만이 사용할 수 있는 야적장 부지를 타기업에 임대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비도덕 경영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이 산업단지 내 위치한 기업이 자사만이 사용할 수 있는 야적장을 수개월째 타 기업이 사용하도록 했다는 것은 기업의 비도덕적 경영도 문제지만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할 서산시의 미온적인 행정이 더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kcc 야적장은 타기업의 물건이 쌓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지역주민은 물론 인근 기업 관계자들도 이곳의 물건이 kcc의 제품이 아닌 다른 기업의 물건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에 한 주민은 "kcc는 야적장을 타 기업에 임대한 것 같다"고 말하고 "이는 kcc 가 사업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타 기업에 임대할 수 없도록 된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른 기업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법을 무시한 행태”라고 지적하고 “기업도 문제지만 이를 알고도 묵인하고 있는 서산시가 더 큰 잘못"이라고 꼬집었다.

익명을 요구한 모 기업 관계자는 "kcc 야적장에 다른 회사의 제품이 수개월째 쌓여 있다는 것은 관리 감독 기관인 서산시가 모를 일 없다" 잘라 말하고 "이는 서산시의 묵인하에 이뤄지든가 아니면 서산시도 개입된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며 유착 의혹마저 제기했다.

그는 이어 "kcc 의 이 같은 불법은 서산시와 입을 맞추지 않고는 진행되기 힘든 일이지만 '지역경제 활성화', '빈 공간 활용으로 산업발전 도움' 등의 거창한 말로 은근슬쩍 넘어가려는 꼼수를 부리겠지만 이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회에 대기업의 불법에 철퇴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산시 관계자는 "kcc 야적장에 다른 회사의 건설자재를 쌓아놓은 것은 맞다"고 말하고 "이는 현재 다른 회사가 공사 중인 관계로 야적장 공간이 없어 이곳에 임시로 쌓아놓은 것이며, kcc에서 임대료를 받는다든지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취재진의 불법이 맞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을 회피했다.
한성진 기자 handumok@hanmail.net
한성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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