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With) 코로나의 조건

안창현의 칼럼
위드(With) 코로나의 조건
-안창현 CTN논설위원
  • 입력 : 2021. 11.02(화) 01:11
  • 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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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현 CTN논설위원
[칼럼/CTN]대한민국에서도 11월 1일부터 본격적인 위드(With) 코로나 시대를 맞이했다.

지난달 전 국민의 70% 이상이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로 기나긴 4차 대유행을 넘어 코로나와 함께 사는 시험이 시작된 것이다.

지난 2020년 초부터 약 2년 가까이 지속된 코로나19는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실내외를 막론하고 하루 내내 마스크를 쓰고 생활해야 했고, 온 국민은 집합 금지로 인해 갖가지 생활의 제약을 감내해야 했다.

가족 간에도 문병은 물론 병원 출입도 제한되었고, 함께 모여 식사도 할 수 없는 시간을 보내며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정신적으로도 피폐한 생활을 이어가야 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특히 집합 금지 업종에 해당하는 사업자에게는 날벼락이나 마찬가지였다.

장사가 안되어 가게 문을 닫거나 휴폐업이 속출했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마저 나왔다.

이에 따라 청년 일자리와 아르바이트 자리는 확연히 줄었고 결국 서민의 생활은 고통 속으로 내몰리는 게 현실이 되었다.

이제 대한민국은 이런 고비를 뛰어넘어 처음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를 열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방심하면 안 되는 몇 가지 조건이 있다.

코로나19는 계속 변이가 발견되고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언제든지 재유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거기다 접종을 완료했다고 해도 돌파 감염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만큼 한치의 방심도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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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직도 백신을 한 번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이 전 인구의 20% 정도인 1,000만 명 정도 있다는 것도 상당한 위험 요인이다.

모든 식당과 카페 등 집합 장소의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면서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극심한 피로감으로 억눌렸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거리, 공원, 관광지 등 대중 집합 시설로 몰려나오면서 방역에 대한 경각심이 해이해지는 순간, 위드 코로나는 바로 막을 내릴지도 모른다.

따라서 정부는 백신 접종률 제고를 위해 힘쓰는 한편, 대국민 홍보 활동을 강화해 늘 집단 감염과 대유행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

또, 만일을 대비해 중환자 병상 확보와 응급 의료 체계 확립 및 시스템을 완비해야 한다.

언론도 이제는 매일 겁주기 중계방송 식으로 지역별 환자 수와 사망자 수 등에 연연하지 말고 위드 코로나를 위한 슬기로운 대처에 대해 홍보해야 한다.

국민도 이제는 좀 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

우선 각 가정에서부터 방역에 필수인 환기, 손 씻기 등과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올바른 마스크 착용을 통해 예방에 주력해야 한다.

밖에서도 다중이 모이는 식당, 카페, 영화관 등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대화하는 행위나 집단 취식, 합숙 등을 하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나라와 국민이 하나 되어 방역과 위생에 힘을 합치면 코로나19는 결국 감기처럼 토착화되고 큰 위험 없이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위드 코로나 시대, 선택은 우리의 몫이다. 그것은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지속할 수도, 우리가 스스로 거둬들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안창현 기자 luckiz12345@naver.com안창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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