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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출입기자단의 종합취재에 따르면 의회는 A 언론사 기자가 제4대 전반기 시의원들의 성적표를 기사화한 것에 대해 자의적 판단 기준을 근거로 배점을 매겨 시의원들의 의정활동 순위를 정한다는 것은 객관성을 잃은 처사라며 지난달 18일 당진시의회 김덕주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뜻을 모아 A 언론사 기사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다고 밝힌바 있다.(CTN, 1월 25일자 당진시의회, 언론중재위 제소 '무슨 일' 제목으로 보도 http://www.ctnews.kr/article.php?aid=1674609033340752005 )
하지만 언론중재위 출석 하루 전날, 당진시의회는 언론중재위 제소에 대해 만장일치로 취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 큰 문제는 취하 조건이 정정보도·반론 등 공식적인 사과 한마디 없이 문제가 된 기사만 내려진 점이다.
이에 당진시민들은 "당진시의회 의원들은 자신의 낙제점만 뺀 것으로 언론중재위 제소 취하로 맞바꾼 것은 시민들에게는 굴욕을 안겨준 것이나 마찬가지며, 우리가 뽑은 시민들 대표(시의원) 14명은 언론중재위에 가지도 못하고, 객관성을 잃은 자의적 기사라는 말 한마디 못한 채 스스로 낙제 성적표를 인정한 모양세"라고 꼬집었다.
김덕주 당진시의회 의장은 당진시출입기자단 소속 A회원사와의 인터뷰에서 "기사를 작성한 B 기자가 C 시의원에게 개인적으로 사과를 하고 문제의 기사를 삭제하는 조건으로 언론중재위 제소를 취하했다"라며 취하 배경을 설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의 의원들의 동의가 있어 제소를 취하했다"고 밝혔으며, 이와 관련(언론중재위원회 제소 건) 일부 언론사들로부터 압박을 받아 제소를 취하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김덕주 의장은 "아니다"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당진시의회 관계자 D 씨는 "언론중재위에 가기 전에 취하했기에 정정 보도나 반론 보도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이고, 의회가 언론과 싸우고 갈 상황은 아니기에 대승적인 차원에서 서로 상생할 수 있게 마무리 지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당진시민 E는 "의회는 시민의 대의기관이며 시의원들은 시민들을 대표하는 사람들인데 부당하다며 만장일치로 언론중재위에 제소해 놓고 언론중재위 출석 하루를 남겨 놓고 제소를 취하하는 것은 최소한의 자존심조차도 버린 행동"이라며 "이럴 거라면 애초부터 제소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언론사의 보도가 진정으로 부당했다면 적어도 정정이나 반론 보도 혹은 공식적인 사과 정도는 받고 취하를 했어야, 당진시민들을 대표하는 당진시의원들의 명분 있는 행동이 됐을 것"이라며 "모두 낙제점을 받았으니 모두 사퇴해 최소한의 자존심은 찾아야 하지 않냐"라고 질타했다.
시민 F는 "의원들 스스로 낙제 성적표를 인정했다는 것은 시민들을 우습게 하는 처사라며, 이제 의원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본인들이 앞장서 당진시민들의 자존심을 살려줄 당진세무서 유치 추진은 생각지도 못한 채 자신들의 낙제점에 대한 보도에 발끈해 제소했다 취소하는 등 중심 없는 당진시의회의 꼴불견 행태에 울분이 터진다"고 했다.
현재 문제가 된 A 언론사의 '당진시의회, 4대 전반기 의정활동 성적표' 기사는 언론사 홈페이지와 포탈사이트에서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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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CTN·교육타임즈·충청탑뉴스·CTN방송 발행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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