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1(월) 01:02
교육타임즈 지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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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예산낭비에 대한 우려와 함께 정치인들의 만행을 막기 위한 정부적 차원의 견제 장치가 아직까지는 없기 때문에 보여주기식의 행정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덕구가 최근 4억여 원의 특별교부세를 들여 4개소 86면 장동 욕골공영주차장을 새롭게 정비했다.
구는 이번 주차장 정비로 지역주민과 계족산 방문객 등의 주차장 이용 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장동 욕골공영주차장은 찾아오는 주차 차량이 평소에도 극소수여서 예견된 혈세 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 시급하게 재정비해야 할 대덕구 오정동 하상도로 곳곳의 일부 도로가 균열 및 파손으로 차량통행의 불편이 있는 곳은 방치한 채 4억의 특별교부세를 들여 멀쩡한 주차장 보도블럭을 아스콘으로 재포장하고 있어 비효율적인 예산 집행이라는 비판이다.
대덕구는 특히, 전국적으로 대형 산불이 발생하여 많은 국민들이 애도하는 상황에서 구가 축제를 예정대로 강행하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25 대덕물빛축제에는 총 8억 원(구비 6억7천, 시비1억3천)중 87%인 6억 7천만 원이 소모성 행사대행비(뮤직페스티벌 4억 원, 경관조성 2억 7000만 원)로 책정돼, ’상권 활성화보다 인기가수 배만 불리는 축제‘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이러한 시국에 축제를 진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대덕구민으로서 부끄럽다는 의견을 표하기도 했다.
대덕물빛축제가 실질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와 축제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렇게 난무하는 축제의 이면에는 주민들의 피로감과 냉소가 쌓여가고 있다.
게다가 예산의 대부분을 정부와 지자체 지원금에 의존하고 있어, 말 그대로 세금으로 벌이는 잔치란 비판도 크다.
이러한 논란들에 대해 대덕구는 아직 명확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장동 주민 전(68,남)모씨는 “장동 욕골주차장은 계족산 등반 민원이 드물기도 하지만 인근 자동차 매매상사들이 주차를 해놓고 있어 정작 주민들은 주차하기 힘들다”며“누구를 위한 주차장인지 묻고 싶다“고 비난했다.
올 현재 대덕구의 재정자립도는 대전시 5개 자치구 중 13%로 매우 낮고 전국 평균 48%에 한참 못 미치고 있어 불균형도 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대전 대덕구가 연축동 도시개발지역(241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1600억 원에 달하는 신청사 건립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재정 여건상 실제 재원 마련에 험로가 예상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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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정민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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