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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야 토모요’는 일본 미에현 쓰시에서 태어나 도쿄 릿쿄 대학(독일 문학)에서 학사 학위를, 캐나다 에드먼튼 앨버타 대학(판화)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공존, 삶의 의미, 인권, 존엄성을 주제로 회화 및 설치미술, 비디오 아트 등 다양한 작품으로 한국, 대만, 일본, 멕시코, 인도, 캐나다,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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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불당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전시는 달라이 라마의 기도문의 한 구절에서 발췌한 <허공이 존재하는 한>이라는 이름으로 생명과 고통에 관한 화두를 제시한다.
이하야 토모요는 ‘샨티데바’의 기도문 중 부분을 인용하여 말한다. “허공이 존재하고/모든 중생이 존재하는 한/나도 역시 그곳에 머물러/일체중생의 고통을 소멸시킬 것을 염원하노라.”(샨티데바: 8세기 인도 철학자, 불교 승려, 시인)
‘이하야 토모요’는 “이 기도문은 바다 속 촛불과 같습니다. 그것은 나에게 살 용기를 줍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각 개인의 기여는 벌새가 산불을 끄기 위해 나르는 한 방울의 물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벌새가 있다면, 그 물방울은 불을 끄기에 충분한 양의 물이 될 것입니다. 이 전시에서 제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기회에, 저는 이 기도와 모든 유정한 존재에게 바치는 전시회를 구성했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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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벌새의 물 한 방울(코이노니아, 2008)’에서 [숲이 타고 있을 때, 벌새는 부리에 물을 한 방울씩 담아 와서는 산불 위에 떨어뜨리고 갑니다. 동물들이 그 광경을 보고 “그런 일을 해서 도대체 뭐가 된다는 거야?”라고 말하며 비웃었습니다. 벌새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뿐이야.”]이 전시는 관람자에게 영감을 전해 줄 것이다.
19일과 20일에는 작가가 주관하는 워크숍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다.
프로그램은 명상과 회화로 만드는 조각보 협업작품을 만드는 것으로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각 회차별 7명 선착순으로 접수 받고 있다. 오프닝은 전시가 시작되는 첫 날인 12일 오후 2시다. 오프닝엔 참석을 제한하지 않으니 가족과 함께 찾는다면 모두에게 좋은 5월의 예술여행이 될 것이다.
전시 문의: 권민채 010-5692-3611, 최재권 010-3229-4444, 홈페이지(www.신불당아트센터.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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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찬 기자 sungsoi@naver.com
조성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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