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소년회 사무소 터(현 천도교수운회관) 전경

[사회/CTN] 강현수 기자 = 독립기념관(관장 김형석)은 2025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소년운동을 주도한 천도교소년회사무소 터를 5월의 국내 독립운동 사적지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소년’이라는 개념은 대한제국 성립 이후 1900년대 중반부터 근대 문명과 국가·민족의 독립이 요구되던 계몽운동 시기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급부상했다. 전통적으로 ‘소년’은 젊은이를 뜻했으나, 문명 개화가 진행되면서 어린 미성년층을 대표하며 구세력과 차별성을 갖춘 새로운 세대로 인식되었다.

대한제국 시기 계몽운동가들을 중심으로 소년단체가 조직되기 시작했으며, 3.1운동 이후 전국적으로 많은 소년단체가 결성되었다. 특히 천도교는 1921년 4월 천도교청년회 내에 소년부를 설치하고, 같은 해 5월 1일 천도교소년회를 발족했다. 천도교소년회는 1922년 어린이날을 제정하고, 1923년 잡지 『어린이』를 창간하는 등 소년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천도교소년회 사무소는 서울 종로구 경운동 중앙종리원에 위치했다. 중앙종리원은 천도교의 핵심 사무소로, 천도교청년당을 비롯해 천도교소년회·학생회·사월회·내수단·조선농민사 등 다양한 사회운동 단체의 본부 역할을 하며 개벽사가 입주해 있었다. 중앙종리원은 1969년 우이동으로 이전되었으며, 현재 수운회관이 자리하고 있다.

독립기념관은 2025년 5월 국내 독립운동 사적지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국내 독립운동·국가수호 사적지 홈페이지(sajeok.i815.or.kr)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강현수 기자 visso8478@naver.com "사람은 생각한 대로의 삶을 산다" 생각이 바뀌면 언어가 바뀌고 언어가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윌리엄 제임스] 올바른 생각으로 확실하고 진실된 뉴스를 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CTN 천안뉴스 CTN 천안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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