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우 서산경찰서장

이제 공직사회의 청렴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고 당연함이다.

공직자의 청렴은 국민의 신뢰를 얻는 가장 큰 원동력으로 공직자들이 바른 사회를 이루고 국민을 복지사회로 이끌고 갈수 있는 힘이다.

지난 10.12 국가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한 2011년도 수사, 조사, 규제기관 청렴도 측정 평가결과 경찰이 전체 대상기관 중 11위를 하였다.
그동안 15만 경찰은 인사정의 실현, 부정부패척결, 인권보호 강화 등 경찰개혁에 사활을 걸고 추진한 결과 09년도 종합순위 꼴찌기관의 불명예와, 인사부문 내부청렴도 3.01점이라는 극히 저조한 수치에서 금번 7.87점이라는 대폭 상승을 했다. 그간의 노력에 비하면 다소 아쉬움이 크지만 학계, 국회보좌진, 언론기자 등 사회 현상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전문가 그룹 평가에선 5위를 차지했다.

우리 경찰은 국민 속에서 일하는 공직자로써 국민들이 고객이다.
특히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사회 안녕질서를 이루는데 가장 공정하고 객관적이고 봉사와 희생을 요구받고 있음에도 국가의 지킴이로 국민의 보호자로 영광을 부여받은 만큼 국민이 경찰에 기대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변화하는 시대적 고객에 대한 맞춤치안으로 서민생활 보호 등 핵심 7대과제를 바탕으로 국민중심의 지역에 맞는 자율적인 경제치안을 추진하고 있다. 며칠 있음 제66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더 훌륭한 치안성과를 기대해 본다.

오늘 날 공직사회의 청렴도는 과거 금품이나 향응수수, 접대를 받지 않는 것에 한정되던 개념이 이제는 얼마나 투명하고 책임성 있게 국민만족을 위해 업무를 처리하고 경영하는 가에 그 의미가 확대되어 평가되고 있다.

전국의 공공기관에서는 청렴경영을 위하여 내부 통제를 대폭 강화하고 부정부패의 개연성이 높은 부서나 직원을 특별관리하며 비효율적인 업무행태와 불필요한 일을 과감하게 폐지하는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공직자의 구태의 이미지를 과감히 벗기고 청렴경영으로 탈바꿈을 하고 있다.

경찰이 2011년 상반기에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3대비리(토착, 권력, 교육)에 대한 단속을 실시한 결과 주로 토착비리는 지방자치단체, 권력은 중앙부처, 교육비리는 학교와 사학재단 등과 관련 된 비리로 전국에서 1,000여명이 넘는 공직비리를 적발했다.

아직도 힘 가진 사람, 권력을 가진 자, 돈 가진 소위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이 가지지 못한 사람보다도 더 많이 비리를 저지르는 부정부패 비리로 준법과 사회갈등 치유보다는 국가와 사회의 근간을 흔들리게 하고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게 하고 있어 한 경찰관으로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이다.

신뢰를 었는 것은 힘이 들지만 잃어버리는 것은 순간이다. 또한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몇 배 이상의 대가와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모든 공직자들이 시대의 변화에 바른 공직관과 정명의 자세로 목표의식을 갖고 국민을 위해 정성을 다한다면 반드시 국민들은 우리 편이 되어주고 밝은 사회가 되리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