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철 기자

충남 예산군의 홍보팀이 제 역할을 못해 예산군의 이미지를 흐리고 있는 것은 물론 황선봉 군수를 비롯한 이종연 부군수, 직속상관 기획실장을 욕 먹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 같은 이유는 인터넷종합 일간신문 ctn충청탑뉴스가 예산군 홍보팀이 주민의 세금을 제대로 쓰고 있는지에 대해 확인하고자 홍보팀 관련 업무에 대해 몇 가지 사항을 정보공개청구했다.

이에 예산군 기획실 홍보팀은 이를 공개하기보다는 10일 오전 업무시작과 함께 이를 청구한 기자에게 전화해 정보공개청구의 부당성을 설명한 뒤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리는 무례를 범했다.

이러고도 주민의 세금으로 삶을 영위하는 공직자라고 스스로 말할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공무원이라면 공무원윤리헌장을 따라야 하는데도 이를 무시하는 행태마저 보여주고 있다는 느낌이다.

공무원윤리헌장에 따르면 ▲법령과 양심에 따라 공명정대하게 업무를 처리하여 국민의 신임을 얻고 ▲모든 업무는 나와 관청의 편의보다는 국민편의 위주로 처리 ▲공익우선의 정신으로 특정개인이나 단체에 대한 차별적 특혜를 거부 ▲실속 없는 전시행정이나 지속성 없는 졸속행정의 폐습을 지양 ▲공개행정을 실천하여 국민의 참여와 협조를 얻도록 노력 ▲민원인을 대할 때에는 내 집의 손님처럼 친절과 예절을 다한다. 라고 했다.

그런데도 예산군 홍보팀은 이 같은 헌장의 내용을 전부 무시한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홍보팀 관계자는 ctn충청탑뉴스가 정보공개청구한 내용 중 각 언론사에 지출한 광고홍보비 내역을 염두에 두고 "인터넷 신문사에는 광고홍보비를 지출하지 않는데 ctn은 예산군 덕산면에 본사가 있어 특별히 광고홍보비를 지출했다"고 엄살을 부리는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참으로 어이없는 발언이며 행태다.

최근 정보화시대에 인터넷신문을 거론하는 자체만도 구시대적 뒤떨어진 행정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스스로 속내를 내비치는 꼴인데다 이를 생색내기 했다는 것 자체가 비판받을 일이다.

그리고 홍보팀이 자신 있게 말한 '특별한 광고홍보비 지출'에 대해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예산군이 ctn충청탑뉴스에 지출한 광고홍보비를 들여다보고 이런 말을 했으면 한다.

예산군은 군 내에 본사를 두고 있어 모든 세금을 예산군에 납부하고 있는 ctn충청탑뉴스에 광고홍보비를 지급하면서 금액을 줄인 행태에 대해 예산군수가 지시했는지 아니면 어떠한 외부적 압력에 의해 그렇게 했는지 또는 홍보팀 공무원 스스로 알아서 줄였는지에 대해서도 답변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이 지난 6·4지방선거에서 군민의 신뢰를 받아 당선된 황선봉 군수의 얼굴에 먹칠하는 일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도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라도 이를 밝혀 반드시 문제점을 바로잡아야 더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을 것 같다.

아울러 예산군 홍보팀은 당장 정보공개청구한 내용에 대해 공개하기 바란다.

이렇게 말 같지 않은 항변과 말꼬리 잡기 식 물 타기로 은근슬쩍 넘어가려는 행태를 보인다면 홍보행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홍보팀 스스로가 주민에게 알리는 것임을 알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