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ctn] 박승혜 기자 = 천안동남경찰서(서장 장권영) 일봉파출소는 지난 19일 16:17경 천안시 동남구 OO동 소재 한 아파트에서 자살을 기도하려는 사람이 있다는 112신고를 접하고 즉시 현장에 출동, 9층 난간에 설치된 에어컨실외기에 올라가 한손으로 난간을 잡고 매달려 있던 여성 A씨를 발견 후 구조했다.

현장 도착 당시 대상자가 손을 놓기만 하면 바로 추락 할 위급상황으로 판단, 경장 나대경은 대상자의 집으로 신속하게 올라가고 경사 안세영은 있는 힘을 다해 대상자를 향해 "삶을 포기하지 말아라,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무엇이든 도와줄테니 제발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말라" 외치면서 대화를 유도했다.

또, "어떻게든 우리가 도움을 주겠다, 어떤 상황에서든 그 손을 놓으면 안된다" 고 온 힘을 다해 지속적으로 대화 시도했고, 그 사이 대상자의 집으로 올라간 경찰관이 대상자의 딸과 함께 조심스럽게 집으로 들어가 대화에 집중하는 대상자를 신속하게 집으로 끌어 올려 대상자의 생명을 구조했다.

안세영 경사와 나대경 경장은 1분 1초를 다투는 급박한 상황에서 무사히 구조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말하며, 생명을 지켜낼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고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주민친화적 순찰을 통해 이런 자살기도자들이 줄어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