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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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며
- 이성기 충청탑뉴스 차장
  • 입력 : 2019. 06.01(토) 12:35
  • 이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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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ctn]이성기 기자 = 미국을 비롯해 여러 선진국의 힘 중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위한 예우가 아닌가 싶다.

우리는 얼마 전 故 최중근 하사의 씁쓸한 영결식을 지켜보았다.

아라비아 반도에서 불어오는 모래바람과 40도를 넘는 고온, 계절풍을 타고 오는 높은 파도 속에 300명이 4300t 배 안에서 견뎌야 하는 6개월 그들은 관 크기의 공간에서 잠을 자며 국가의 부름에 충실히 복무를 마치고 귀환해 환영식에서 전역을 불과 한 달 남기고 변을 당해 고귀한 생명을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희생했다.

문화의 나라 프랑스에서는 인질 구출작전 중 숨진 프랑스 특공대원들의 영결식장에 마크롱 대통령이 참석 유족들의 어깨를 쓰다듬으며 온 국민들과 함께 슬픔을 나눴다.

필자가 9번의 미국 방문에서 목도했던 숱한 장면이 떠올랐다.

텔레반 전쟁으로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숨진 장병의 유해가 돌아오는 날 아무리 한밤중이라도 대통령이 공항에 나가 거수경례로 맞이하던 장면이 CNN을 비롯 여타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나온다.

미국은 연방 예산과 인력 · 펀딩 배분 때 보훈처를 최우선으로 하는 게 당연한 문화의 국가이다.

미국의 공항이나 역에서는 “군인 먼저 탑승하세요” 라는 안내방송이 얼마나 군인을 예우하고 존경하는 가를 볼 수 있다.

사회가 제복을 예우해주는 만큼 공복으로서의 사명감이 강하며 윤리 의무를 어겼을 때 페널티도 매우 엄하다.

얼마 전 유족 못 오는 한국전 참전 용사의 장례식 날 미국 전역에서 연고도 없는 수천명의
참전군인과 시민들이 장지를 찾아와 성대한 추모를 해 우리를 놀라게 해 주었다.

자국민의 애국심 함양을 위해 숨겨진 애국자나 스토리를 찾아 영화까지 만들어 국가를 위해 희생한 숭고한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자라나는 세대에게 자연스럽게 시나브로 고취시킨다.

국군 최고 통수권자 대통령은 노란리본을 달며 세월호는 평소 추모하고, 이재명 경기지사는 도청에 새마을기 대신 노란기를 계양 기억해 주며, 천안함·연평해전 같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꽃다운 나이에 희생한 우리의 젊은 영혼들을 위한 배지나 추모는 왜 아니하는지 물묻지 않을 수 없다.

연평해전의 한상국 중사 부인은 나라가 얼마나 싫었으면 이민까지 갔을까?

군인 소방 경찰 이런 분들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이라도 타인과 우리사회를 위해 희생해 유명을 달리했을 때 국가와 시민들이 최고로 예우해 준다면 유족의 마음도 조금은 위로를 받지 않을까 싶다.
이성기 기자 7powe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