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서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민 앞에 얼굴들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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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서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민 앞에 얼굴들 수 있나?
- 가금현 발행인
  • 입력 : 2020. 07.13(월) 11:09
  • 가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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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CTN] 서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들이 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어 당사자들은 시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

그런데도 아무렇지 않은 듯 의정활동을 진행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부끄러움을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이들의 생각은 지금 당장은 자신들이 저지른 행태에 대해 비판 등 시끄러운 잡음과 그로 인한 부끄러움을 잠시 느끼겠지만 마음속으로는 거친 파도도 때가 되면 쓸 물 되어 밀려 나가듯 조용해 지리라 여길 것이다.

하지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민주주의를 지켜야 할 의원이 앞장서 저버린 행태에 대해서는 당차원에서 철저히 잘잘못을 따져 강력한 징계로 또다시 이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잘못된 행태에 대해 묵인, 동조, 편승하고 인정한 당 소속 의원들은 시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런데도 이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시민들 앞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

서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이 저지른 잘못은 첫째 경선의 선거부정 즉 민주주의를 역행한 것이며, 둘째 시민은 안중에도 없는 편파적인 원구성이며, 셋째 동료의원 간 신뢰를 저버린 비인간적인 모습이다.

13명의 의원은 18만 명의 시민 목소리를 대변해야 한다.

그런데 위 세 가지의 잘못을 저질러놓고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고개 빳빳하게 들고 시민들 모여있는 행사장마다 얼굴을 들이밀고 있다.

이런 의원들의 머릿속에는 시민을 위한 일보다는 얼굴마담이 제 역할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듯하다.

그렇게 하라고 시민들이 표를 모아 당선시켜준 것은 아니기에 이들의 잘못된 행태를 이대로 넘겨버린다면 차 후 또다시 이 같은 일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어 이번 기회에 단호하게 잘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

서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미래통합당 보다 의원 숫자가 하나 많다는 이유로 같은 의회 내에서 타당과 협의 한번 없이 의장과 부의장, 의회운영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을 차지했다.

여기서 우리는 민주주의 원칙에 의한 투표로 정정당당하게 결정된 것이라면 문제 삼을 것이 없다.

문제는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과정이다.

그 과정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의원이 해야 할 처신인가 싶을 정도로 실망감을 안겨준다.

한 마디로 자리에 눈먼 욕심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의장 자리를 놓고 각서와 서명부까지 작성하며, 경선을 치러 현 부의장인 이수의 의원이 4표를 얻어 3표에 그친 현 의장인 이연희 의원을 누르고 의장 후보에 당당하게 당선됐다.

이때까지 서산시의회 동료 의원은 물론 서산시 공직자와 많은 서산 시민들은 이수의 의원이 제8대 서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결정된 것으로 공식화됐다.

하지만 결과는 의장으로 내정됐던 이수의 의원 대신 이 의원한테 당내경선에서 패한 이연희 의원이 의장으로 결정된 것이다.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서산시의회에서 벌어졌다.

어떻게 경선에서 패한 의원이 의장에 오른 것일까.

답은 간단하다.

민주주의의 기본이며, 꽃이라는 선거(경선) 같은 것은 무시하고, 과정은 어떻게 되었던 결과 즉 원하는 자리에 앉기만 하면 된다는 마구잡이 또는 깽판을 치면 될 일이었다.

자신을 비례대표로 시의원에 입문시켜주고 재선 후보로 밀어준 더불어민주당을 뛰쳐나가 다른 당 즉 미래통합당의 한 후보를 의장으로 밀어주겠다는 협박성 문자를 같은 당 동료 의원에게 보냈다는 내용을 접했을 때 참으로 섬뜩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는 이런 문자를 보내면서 얻고자 하는 답이 무엇이고, 어떻게 결정될 것이라는 것을 이미 알았을 것이다.

앞뒤 안 가리고 벌인 자리 탐욕으로 인해 상처받는 동료 의원, 그리고 몸 담고 있는 서산시의회의 위상과 소속 정당의 명예, 그리고 자신을 바라보는 시민들은 안중에도 없었던 말인가.

개인의 자리 욕심으로 상처받은 많은 시민을 위해서라도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당내경선에서 동료 의원에게마저 선택받지 못한 사람이 18만 시민의 대의 기관인 서산시의회 의장 자리에 앉을 수 있는 지자체가 서산시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됐다.

이는 같은 더불어민주당뿐 아니라 자리다툼에 이용당한 미래통합당도 함께 대책을 세워 이 같은 문제가 또다시 발생할 수 없도록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것만이 서산시의회가 더 이상 웃음거리가 되지 않고, 살아있는 대의 기관으로 인정받을 수 있고, 서산시의 떨어진 위상을 세울 수 있다.

이런 사태를 지켜보며, 이 나라가 법이 있고, 민주주의가 지켜지고 있는지 의심마저 들 정도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 권해본다.

앉고 싶었던 자리에 앉아봤으니 이제는 조용히 내려오는 것도 용기라고 말이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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