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서산시의회, 하반기 원구성 다시 할 용기 보여줘야

발행인 칼럼
[칼럼] 서산시의회, 하반기 원구성 다시 할 용기 보여줘야
- 가금현 발행인
  • 입력 : 2020. 07.16(목) 14:05
  • 가금현 기자
오피니언
기고
칼럼
인사
동정
신년사
송년사
창간사
안창현의 칼럼
발행인 칼럼
CTN논단
만물창고
가금현 발행인
[칼럼/CTN]제8대 후반기 원구성을 통해 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는 서산시의회가 지난 14일 제254회 임시회가 열렸지만 반쪽임시회였다.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것은 하반기 원구성 전부터 예견됐었다.

이유는 서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으면서도 의장 자리를 꿰찬 이연희 의원부터 문제가 있다.

이 의원은 원구성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내 소속 의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의장 자리를 놓고 경선을 벌여 재선이면서도 초선인 이수의 의원한테 졌다.

하지만 의장 자리의 욕심으로 민주주의 꽃이라는 선거(경선)와 동료 의원들과 합의한 각서 등을 저버리고 타당 의원을 의장으로 밀겠다는 협박성 문자 등을 동료 의원들에게 뿌리는 등 비도덕적인 행태로 의장직을 차지했다.

이는 곧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으로부터 본인은 당적 제명을 당해야 했고, 동료 의원들은 경고 조치를 당해야 했다.

결국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조차 인정받지 못한 의원이 전체의 장이 됐으니 의회가 하나가 될 수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알 수 있는 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4일 열린 제254회 임시회의 개회사에서 보여준 이 의장의 발언을 보면 할 말을 잃게 한다.

의장은 그 어떤 의원보다 공정하고, 소통을 통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자리지만 이연희 의원이 의장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보면 공정과 소통은 거리가 멀고, 불신과 편법 그리고 비도덕적 행위만이 보일 뿐이다.

그런 그가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발언 한 내용을 보면 어떻게 저렇게 자신의 행동과 말이 다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는 개회사에서 시민과 호흡하며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시민에게 힘이 되는 정의로운 서산시의회가 되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고 모든 의사결정에 있어 '공정함'을 잃지 않겠다고 했다.

그리고 공정은 이 시대의 화두라고도 했다.

이뿐이 아니다.

기회는 균등하고 다양해야 하며, 과정은 공정하고 예측 가능해야 하고 결과는 정의롭고 누구나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런 미사여구로 모든 것이 해결될 수는 없지만 '차별','불공정' 저는 이런 단어들의 의미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시대가 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말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

본인이 그 자리에 앉기 위해 벌인 행태는 무엇인가. 그의 말대로 미사여구로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을 본이 스스로만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그가 두 번째로 꺼내든 말이 개방과 소통이다. 그는 소통의 문을 항상 열어두겠고, 귀를 열어 경청하겠으며, 어떠한 방식으로든 의회에 의견을 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리고 지방의원은 시민 여러분의 대리인에 불과하며, 여러분의 목소리가 높아질 때 의회의 위상도 높아지고 서산시도 발전하고, 저 혼자서는 할 수 없어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동료 의원 여러분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했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가 의장 욕심에 경선마저 뒤집어버리고, 소속정당의 동료 의원을 압박하기 위해 타당의 약점을 이용해 그 자리에 오르지 않았나.

그러고도 동료 의원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하고 있다.

그런 사람이 어떻게 공정을 말하고, 소통을 말할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가 의장 자리에 앉으면서부터 서산시의회가 삐거덕거리기 시작됐다.

지난 14일 임시회부터 15일 의회 업무보고는 미래통합당이 빠진 반쪽짜리 의회로 전락하는 등 불협화음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게다가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서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선출과 관련된 문제로 경선을 뒤집고 비도덕적인 행태를 보인 이연희 의장에 대해 당적을 제명하고, 나머지 의원들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 사람의 욕심으로 인해 서산시의회는 분열이 됐고, 의원 간의 신뢰는 땅에 떨어졌다.

그 책임은 반드시 지도록 해야 하는 것이 공정한 사회다.

이제 서산시의회의 의원 숫자는 더불어민주당 6명, 미래통합당 6명, 무소속 1명으로 공평해지게 됐다.

서산시의회 제8대 하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비롯한 각 위원장들은 서산시민을 위한다는 각오로 모두 자리를 내려놓고, 정정당당하게 민주주의 방식으로 제대로 된 인물을 다시 선출할 수 있도록 큰 용기를 보여준다면 시민들의 박수를 받을 것이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칼럼] 서산시의회, 더불어도 없고, 민주주의도 없다
[칼럼] 서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민 앞에 얼굴들 수 있나?
서산시의회, 초등학교 반장선거만도 못한 '원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