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빨래터 [염재균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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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빨래터 [염재균 시인]
  • 입력 : 2020. 11.21(토) 19:19
  • 정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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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재균 시인



오랜만에 고향의

정서가 서려있는

빨래터를 찾아보니



사람들이 모여들던

정보교환의 장

흔적도 없이

잡초만 무성



지그시 눈을 감고

그 시절 떠올리며

상념에 젖는다.



동네방네 아낙들 모여

매운 시집살이 한탄

산더미 빨랫감에

분노의 방망이질



낑낑대며 빨아놓은

옷가지 거들어주던

코흘리개 시절



세월이 흐른 지금은

문명의 이기 속에

기억속으로만 남아



귓전을 울리는

추억속의 빨래터



방망이질 소리가

오늘따라 그립다.

[염재균 시인]
정민준 기자 jil3679@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