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대천농협 상임감사, 항변에 앞서 역할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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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대천농협 상임감사, 항변에 앞서 역할이 먼저다
- 가금현 CTN발행인
  • 입력 : 2021. 06.01(화) 06:00
  • 가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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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CTN]대천농협은 조합장인 김중희씨가 조합원 자격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조합장에 자리하느냐 아니면 내려앉느냐 하는 중대한 문제점에 대해 법의 심판을 기다려야 할 상황이다.

조합장이 조합원 자격 유지를 위해 편·불법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제기한 A 조합원은 현재 개인경비로 어렵게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농협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해야 할 상임감사 등은 매년 수천만을 받아 챙기고 있으나 조합원의 권익보호는 외면한 채 조합장의 수족 노릇만 하고 있어 조합원들의 원성을 자초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달 25일자 CTN이 보도한 '대천농협 상임감사, 왜 있나?'라는 제목의 기사 내용에 대해 잘못된 부분이 있어 바로잡아달라고 취재진에 항변하기도 했다.

잘못된 부분에 바로잡아 달라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언론사로서도 당연히 바로잡아 주는 것이 옳다.

하지만 그가 바로잡아 달라고 요청한 내용은 상임감사로서의 역할 부분이 아니라 본인 문제라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 점이다.

기사 내용은 2014년 현 조합장이 조합원 자격 유지를 위해 소 2마리를 사육했다는 내용의 진실 여부를 나타내는 조합원 실태조사 보고서에 당시 기획상무의 결재란이 비어있었으며, 당시 기획상무가 현 상임감사라고 했다.

이 대목에서 현 상임감사는 당시 자신은 대천농협에 근무하지 않았으며, 오천농협 전무로 재직했다고 항변했다.

당연히 자신이 근무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이 거론되었다는 것에 대해 항변하는 것은 맞지만 기사의 중점은 현재 조합장 관련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상임감사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가에 있다.

조합원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조합원을 대표해 농협과 직원, 그리고 조합장의 문제점을 바로잡아야 할 사람이 바로 상임감사다.

그 역할은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일부 조합원들의 불평불만이다.

오죽했으면 조합원 중 한 사람이 서면으로 공식 문서화 해 상임감사의 역할을 당부했겠는가.

그러한 역할은 마다하고, 자신의 명예 부분만을 바로잡아 달라는 그의 요청을 받고 조합원만 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합원을 생각하고, 대천농협을 생각하는 상임감사라면 현재 진행되고, 취재되는 부분에 대해 뒷짐지고 앉아 있을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해명과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해 동분서주 뛰어야 하는 것이 그의 역할이다.

소송 중인 사건이라 그런다고 하지만 상임감사의 역할은 분명 있다.

조합원의 말을 귓등으로 흘리고 조합장의 수족 노릇이나 하라고 수천만원을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본인 스스로 알 것이다.

현재 대천농협의 일부 이사는 조합장의 조합원 자격 논란과 관련 소송비용을 농협 측이 부담하는 것에 대해서도 말이 나오고 있다.

조합장이 조합원 자격조건을 완벽하게 갖췄다면 왜 변호사를 선임하고, 그 비용을 조합장 개인이 아닌 대천농협에서 부담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조합장이 조합원 자격조건을 완벽하게 갖췄다면 떳떳할 것이며, 굳이 변호사를 선임할 이유가 없다.

뭔가 구린 것이 있어 수천만원을 들여 준비하고 있다는 것은 초등학생도 알 일이다.

바로 이 같은 문제점을 바로잡아야 할 사람이 상임감사인데 눈과 귀를 막고 오직 조합장의 안위만을 살피는 행태를 보여주고 있어 안타깝기까지 하다.

이제라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조합원을 위해 대천농협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위해 역할을 다해주기 바란다.

지금처럼 형평성을 잃는 행태를 보여주면서 어떻게 지역사회에 얼굴 들고 다닐 수 있을까 싶어 하는 말이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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