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보] 대천농협 상임감사, 왜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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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보] 대천농협 상임감사, 왜 있나?
  • 입력 : 2021. 05.25(화) 15:00
  • 가금현 기자/한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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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CTN]가금현·한성진 기자 = 대천농협(조합장 김중희)은 현 조합장의 불·편법이 도마 위에 올라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농협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이 되도록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이 농협 상임감사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 조합장에 대한 불·편법의 진실 여부는 수년전부터 불거져 나온 것으로 상임감사는 이를 미리 파악하고,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직무를 수행해야 하는데도 조합장의 수족 노릇만 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특히 현 조합장의 조합원 자격 여부에 대한 편·불법은 지난 2014년 현 상임감사가 농협의 기획상무로 재직 당시부터 알고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증언에 따르면 현 조합장은 조합원 자격 유지를 위해 2014년 위탁 사육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조합원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의 결재란에 당시 기획상무의 결재 서명날인이 있어야 하지만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CTN 5월 16일자 [2보] 대천농협 조합장, 소 2마리 사육 사실인가? 거짓인가? 참고)

이에 조합장의 문제점을 제기한 L 조합원은 지난해 7월 27일 K 상임감사에게 역할을 당부하는 글을 문서를 통해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문서 내용에 따르면 "귀하(상임감사 K씨)는 조합장(현)의 조합원 자격문제를 법과 원칙에 따라 면밀히 조사하고 처리할 책임과 의무가 있어 조합장에 대한 조합원 자격 여부를 다시 한번 법과 정관 등 제반규정을 세밀히 검토해 그 결과를 전 조합원에게 서면으로 공개해 조합원 자격문제가 거론되지 않도록 조치해 달라"고 했다.

이어 "서면 공개 후에도 자격문제가 명확히 해소되지 않아 불신이 계속되어 법원의 판단에 따라 조합원 자격 여부가 결정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념해 명확히 처리해 주시기 바라며, 조합장의 조합원 자격문제는 신중하고, 명백히 처리해 더이상 거론되지 않도록 귀하의 직을 걸고 문제를 해결해 주기 바란다"고 문서를 보냈지만, 현재까지 상임감사는 조합원의 목소리에 대해 두 귀를 막고 있어, 조합장의 조합원 자격여부는 최종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게 됐다.

이에 대해 조합원 B는 "상임감사 제도는 조합원의 권익 보호와 복지증진을 위한 자리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천농협의 상임감사는 조합장의 불·편법을 보호하기 위한 자리인 것 같다"고 꼬집고 "앞으로는 이 같은 사람이 상임감사로 선임되지 않도록 전 조합원이 진실을 알고 대처할 수 있도록 두 눈 크게 떠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조합의 상임감사는 조합의 재산상태와 사업에 대한 감사를 하고, 조합장을 비롯한 직원의 부정한 사실이 발견되면 총회에 보고하며, 총회와 이사회에 출석해 의견을 진술해야 한다.

또 감사의 역할은 농협 내부적으로 경영의 평가자, 조합원에 대하여 조합상태의 진단과 해설자, 조합의 외부에 대해 조합신용의 보증인이 되며, 감사는 직무수행에 있어서 가장 공명정대해야 한다고 농협 전문가는 말하고 있다.
가금현 기자/한성진 기자 ggh7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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